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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촛불집회 경찰 제동…청와대 입김 작용”
“내일 촛불집회 경찰 제동…청와대 입김 작용”
  • 정영철 기자
  • 승인 2016.11.18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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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회주최 “평화적 행진허용 사흘 만에 돌변 충돌우려”

19일 열리는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4차 촛불 집회에 대해 경찰이 제동을 걸었다. 평화적인 행진이라면 청와대 인근까지 허용하겠다는 공식 입장을 스스로 사흘 만에 뒤집은 것이라며 집회 주최 측은 청와대 입김이 작용했다고 주장했다.

지난주 100만 촛불시위 때는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수많은 시민들이 청와대 인근인 내자동 로터리까지 행진했다. 경찰은 애초 광화문 세종대왕 동상까지만 행진을 허용했지만, 법원이 청와대 인근까지 행진을 허용했던 것.

이번 4차 촛불집회 주최 측은 광화문 광장에서 집회를 마치고 율곡로 등을 지나 8개 경로를 통해 행진하겠다고 신고했다. 청와대로 가는 유일한 대로인 자하문로와 신교동 로터리 경로도 포함되어 있다. 그러나 경찰은 율곡로 아래까지만 행진을 허용하고 그 이상은 막겠다고 통보해 왔다.

지난 12일, 일부 시위대가 행진 경로를 벗어나 청와대 진입을 시도했다는 게 경찰이 밝힌 제한 이유다.

김정훈 서울지방경찰청장은 지난주 촛불시위가 끝난 뒤 “성숙한 시민 의식이 발휘됐다. 아무른 사고 없이 촛불시위가 평화롭게 끝나 시민께 감사드린다”는 공식입장을 밝힌바 있다.

이와 관련해 집회 주최 측은 헌법에 보장된 권리를 보장해야 할 경찰이 박근혜 대통령과 청와대 눈치만 보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특히 며칠 사이 비판 여론에 적극적인 대응에 나선 청와대의 입장 변화가 큰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주장했다.

이번 4차 집회를 법원이 청와대 인근까지 행진을 허용하더라도 경찰이 강경한 입장을 유지할 가능성이 커 물리적 충돌까지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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