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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인세 기획연재 | KCC그룹 <25>
법인세 기획연재 | KCC그룹 <25>
  • 이혜현 기자
  • 승인 2016.11.24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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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귀속 법인세 1061억44백만원…전년比 32.96% 감소
계열사 코리아오토글라스 법인세 최다 납부 전년보다 96.52%↑

<본지>는 회계전문가의 협조를 받아 기획연재를 통해 지난해 국내 대기업그룹의 실부담액을 분석한다. 법인세 실부담액 산출을 위해 사용한 계정은 개별기준 당기법인세부담액으로 이연법인세 효과 등을 반영하지 않은 수치로 실납부세액과 거의 유사하다.

 

KCC그룹이 납부한 법인세부담액이 전년도에 비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의 사업보고서와 감사보고서에 공시된 KCC그룹의 총 7개 계열사들의 지난해 법인세부담액을 비교, 분석한 결과 지난해 총 법인세부담액은 1061억4456만원으로 전년 동기(1583억4395만원) 대비 32.96%(521억9938만원) 줄었다.

지난 4월 1일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지정현황 기준, KCC그룹의 계열사는 ▲금강레저 ▲KCC ▲KCC건설 ▲미래 ▲코리아오토글라스 ▲대산컴플렉스개발 ▲케이퓨처파트너스 등 총 7개사다.

이 중 지난해 법인세를 납부한 계열사는 KCC와 코리아오토글라스, KCC건설, 금강레저 등 총 5곳이다.

자동차용 안전유리 제조·판매업체인 코리아오토글라스는 지난해 KCC그룹의 계열사 중 가장 많은 법인세를 납부했다.

코리아오토글라스의 지난해 법인세부담액은 113억4894만원으로 전년 동기(57억7474만원) 대비 96.52%(55억7420만원) 급증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371억4685만원으로 전년 동기(4297억2452만원) 대비 1.7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58억5820만원으로 전년 동기(296억3166만원) 대비 21.01%, 당기순이익은 333억7207만원으로 전년 동기(275억1736만원) 대비 21.27% 늘었다.

지난 9월 30일 기말 기준 KCC그룹의 주요 계열사인 코리아오토글라스의 최대주주는 20.00%의 지분을 보유한 정몽익 KCC 대표이사 사장이다. 정몽익 사장은 KCC그룹의 창업주 정상영 KCC명예회장의 차남이다.

건축자재와 유리, 자동차용도료, 선박용도료, 유기실리콘 등의 제조·판매업체인 KCC의 지난해 법인세부담액은 936억4463만원으로 전년 동기(1523억200만원) 대비 38.51%(586억5736만원)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조676억원으로 전년 동기(3조322억원) 대비 1.1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568억425만원으로 전년 동기(2226억9517만원) 대비 15.31% 늘었다. 반면 당기순이익은 1570억1713만원으로 전년 동기(2883억1082만원) 45.43% 줄었다.

KCC의 최대주주는 정상영 명예회장의 장남인 정몽진 KCC대표이사 회장으로 지난 9월 30일 기말 기준 18.08%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KCC의 경우 오너일가가 소유한 지분이 38.83%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상영 명예회장의 차남인 정몽익 KCC 대표이사 사장이 8.78%, 삼남인 정몽열 KCC건설 대표이사 사장이 5.27%, 정상영 명예회장이 4.99% 등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건설업, 부동산매매업을 주요사업으로 영위하는 KCC건설은 지난해 법인세 9억812만원을 납부했다. 전년도에 납부한 법인세부담액은 없었다.

KCC건설의 지난해 매출액은 9696억4751만원으로 전년 동기(1조2억원) 대비 3.06% 줄었다. 특히 지난해에는 935억6573만원의 영업손실과 853억8367만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골프장 운영업체인 금강레저의 지난해 법인세부담액은 2억4286만원으로 전년 동기(2억6720만원) 대비 9.10%(2434만원)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97억1074만원으로 전년 동기(97억3699만원) 대비 0.26% 줄었다. 영업이익은 12억861만원으로 전년 동기(12억3342만원) 대비 2.01% 감소했다. 반면 당기순이익은 12억4094만원으로 전년 동기(10억96만원) 대비 23.97% 증가했다.

금강레저는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오너일가가 보유한 지분이 76.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강레저의 최대주주는 36.35%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 정몽익 KCC 대표이사 사장이다. 그 밖에 정몽진 KCC 대표이사 회장 28.25%, 정몽열 KCC건설 대표이사 사장 9.40%, 정상영 KCC명예회장 2.5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KCC그룹은 총 3곳의 상장사를 가지고 있다. 코리아오토글라스와 KCC, KCC건설의 지난해 법인세납부액은 총 1059억170만원으로 KCC그룹의 총 법인세부담액의 99.77%를 차지했다.

KCC그룹의 전신은 1958년 세워진 금강스레트공업이다. 창업주는 현대그룹 창업주인 정주영 명예회장의 막내 동생 정상영 명예회장이다.

KCC그룹은 범 현대가 기업에 속하지만 정상영 명예회장은 독자적으로 금강스레트공업을 창업한 후 도료와 유리 등 건축자재 사업을 시작했다. 1970년 슬레이트 수요가 급증하면서 금강스레트공업 사업은 크게 성장했고 1974년에는 울산에 유기화학 업체인 고려화학을 세웠다.

1976년 금강스레트공업은 금강으로 사명이 변경됐다. 이후 1989년 6월 건설사업 부문을 분리해 KCC건설의 전신인 금강종합건설을 세웠다. 같은 해 8월 금강레저를, 1990년 고려시리카를, 1996년 금강화학을 각각 신설했다.

2000년에는 주력 기업인 금강과 고려화학을 합병하고 회사 이름을 금강고려화학으로 변경했다. 금강고려화학은 2005년 KCC로 바꿨다.

2000년 이후 정상영 명예회장은 그룹 경영권을 2세들에게 넘기면서 경영일선에서 물러났다. 장남인 정몽진 KCC 대표이사 회장은 2000년 고려화학과 금강이 합병할 때 그룹 회장에 올랐다. 차남 정몽익 사장은 2006년부터 KCC 대표이사 사장을 맡았다. 삼남 정몽열 사장은 2002년 KCC건설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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