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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이사회 노성태 의장 선임, 은행장은 누구?
우리은행 이사회 노성태 의장 선임, 은행장은 누구?
  • 신관식 기자
  • 승인 2017.01.04 17: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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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에서 공모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 내부사정 밝고 경영능력이 탁월해야"
▲ 4일 오후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열린 우리은행 사외이사 기자간담회에서 노성태 이사가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지난해 과점주주 방식으로 민영화에 성공한 우리은행이 이사회 및 이사회 내 위원회의 구성을 마치고, 차기 은행장 후보 추천절차를 시작했다. 차기 은행장은 우리은행 출신의 전현직 인사에서 선임될 것으로 보인다. 

기존 6명의 사외이사들이 자진사퇴하고 과점주주들이 새로 추천한 사외이사들로 채워진 이사회는 새해들어 4일 공식 일정으로 이사회를 열었다.

이날 오전 우리은행 본점에서 열린 이사회에서 노성태 전 한화생명 경제연구원장이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됐다. 운영위원회 위원장도 노성태 사외이사가, 보상위원회 및 감사위원회의 위원장으로는 신상훈 사외이사, 리스크관리위원회의 위원장으로는 박상용 사외이사,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 위원장은 장동우 사외이사가 각각 선임됐다. 

앞서 우리은행은 지난달 30일 임시 주총에서 (한화생명 추천)노성태 전 한화생명 경제연구원장, (한국투자증권이 추천한)신상훈 전 신한금융지주회사 대표, (키움증권 추천)박상용 연세대학교 경영학과 명예교수, (동양생명 추천)톈즈핑 북경 FUPU DAOHE 투자관리유한공사 부총경리, (IMM프라이빗에쿼티 추천)장동우 IMM인베스트먼트 사장 등을 사외이사로 선임한 바 있다. 사외이사 임기는 오는 2018년 12월 30일이다.

이사회는 이광구 행장 및 정수경 상임감사위원, 예금보험공사가 추천한 비상임이사 1명과 과점주주 추천 사외이사 5명 등 8명으로 구성됐다.

이날 이사회는 위원회 구성을 확정하고 바로 제1차 임추위를 열어 은행장 및 상임감사위원 후보를 추천하기 위한 절차에 들어갔다. 

은행장 후보 추천을 위한 임추위 위원은 과점주주 추천 사외이사 5명(노성태, 신상훈, 박상용, 장동우, 전지평)으로 구성됐다. 다만, 이광구 은행장은 상임감사위원 후보를 추천하기 위한 임추위 절차에는 위원으로 참여한다.

또한 임추위는 은행장 후보 추천을 위한 일정, 후보의 자격기준, 공모방법 등을 정했다. 임추위가 밝힌 차기 은행장의 자격기준은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 기타 법률상 요건에 부합하고, 금융산업에 대한 높은 식견과 안목을 가지되, 재직 당시 우수한 업적을 거두어 경영능력이 검증되었으며, 우리은행의 기업가치를 더욱 높일 수 있는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자 중 조직역량을 극대화할 수 있는 리더쉽과 직무수행에 적합한 높은 윤리의식 및 책임감을 보유한 자’로 정했다. 

그리고 민영화 이후의 혼란 방지 및 은행 조직의 조속한 안정화를 위해, 외부공모는 배제하고 우리은행, 우리금융지주 및 계열회사의 5년 이내의 전·현직 임원을 대상으로 하며, 우리은행은 부행장급 이상, 우리금융지주는 부사장 이상, 계열회사는 대표이사를 지원자격 후보군으로 한정하기로 했다.

지원자격 후보군을 내부 인사로 한정한 이유에 대해서는 지난 몇 년간 은행의 수익성이 크게 개선되었고, 현재 은행이 비상상황에 놓여 있다고 보기 어려운 점을 고려하면, 은행의 기존 정책 또는 영업 노선을 변경해야할 필요성이 크지 않은 것으로 판단하였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지원서 마감은 이달 11일(수) 정오까지이며, 지원서 접수가 마감되는 대로 서류심사, 외부 전문기관 평판조회, 후보자 인터뷰 등의 일정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성태 의장은 이사회 후 이어진 기자간담회에서 "우리은행의 경영이 개선됐고 은행이 비상상황이 아닌 것을 고려하면 외부에서 공모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며 "내부사정이 밝고 경영 능력이 탁월한 사람을 차기 행장으로 뽑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오는 3월로 임기가 끝나는 이광구 행장 임기 만료 전에 차기 행장 인선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최종 후보자는 3월 24일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은행장으로 선임될 예정이며, 우리은행은 미국 증시 상장업체이므로 관련 규정에 따라 정기주주총회일 3주 전인 3월 3일까지는 최종 후보자를 확정해야 한다.

업계에서는 은행 민영화를 성공적으로 이끈 이광구 우리은행장의 연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또 수석부행장을 역임했던 이동건 영업지원그룹장과 남기명 개인고객본부 그룹장, 손태승 글로벌사업본부장 등도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임추위 위원들은 은행장 선임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불협화음을 최소화하고, 경영연속성과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빠른 시일 내에 최종 후보자를 선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은행장 후보 선출과 관련된 언론보도는 위원장이 관할하고 각 위원은 사전에 양해되지 않은 회의와 관련된 제반 정보를 외부에 누설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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