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설 맞아 농·축·수산물 수입가격 조사…66개 중 60% 가격 상승”
설 성수품에 쓰이는 주요 농·축·수산물 66개 품목 가운데 60% 이상이 지난해보다 수입가격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설 명절을 앞둔 지난 4일부터 17일까지 설 성수품 농·축·수산물 수입가격을 조사한 결과 66개 품목 가운데 41개가 지난해 설 직전(2016년 1월 15일~ 28일)보다 올랐다.
가격 상승 품목 비율은 이달 4∼10일 관세청 조사 결과인 55%(36개 품목)보다 더 늘어나 상승세를 이어갔다.
구체적으로 보면 수입가격 상승 품목 비율은 수산물에서 가장 컸다. 전체 20개 품목 중 15개 품목의 수입가격이 작년보다 높았다.
꽁치(33.9%), 낙지(29.9%), 홍어(29.0%), 가오리(24.5%), 오징어(22.6%) 등의 가격이 작년보다 비싸졌다.
농산물도 36개 품목 중 22개 품목에서 수입가격이 올랐다.
무(77.0%)의 가격 상승 폭이 가장 컸고, 마늘(76.8%), 고춧가루(46.1%) 등 양념에 사용하는 채소 수입가격도 올랐다.
축산물은 10개 중 4개 품목에서 가격이 상승했다.
삼겹살(33.4%), 소갈비(10.1%)의 수입가격은 올랐지만, 닭고기(-21.8%)는 작년 설 직전보다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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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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