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중소기업청으로부터 기술개발지원금을 타낸 업체들이 지원금을 유용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에 나섰다.
수원지검 특수부(부장검사 송경호)는 보조금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경기지역 업체 3곳의 관계자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고 7일 밝혔다.
검찰은 이들 업체가 최근 경기지방중소기업청으로부터 억대의 기술개발지원금을 받아 기술개발 이외의 목적으로 지원금을 사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업체들이 기술개발지원금을 타낸 과정에서 로비가 있었던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날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장비구매 목록 등 지원금 사용 현황 자료를 토대로 지원금 유용 의혹을 확인할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기술개발지원금 관련 비리 의혹을 살펴보고 있지만, 수사 초기 단계라 자세한 혐의 등에 대해서는 아직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경기중기청 관계자는 "기술개발지원금을 받은 업체들이 지원금을 제대로 사용하는지 중간·최종 점검을 해 유용이 확인되면 환수 조치하고 있다"며 "이번 사안에 대해서는 아직 검찰로부터 연락받은 내용이 없어 현재 파악 중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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