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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뷰티 점령하는 백화점 기반의 정유경 총괄사장
패션·뷰티 점령하는 백화점 기반의 정유경 총괄사장
  • 문유덕 기자
  • 승인 2017.02.13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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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매경영으로 첫 10대그룹 진입...신세계인터코스코리아 힘 실릴듯
 

한국콜마와 코스맥스가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화장품 제조업계에 큰 변화의 바람이 일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백화점을 맡고 있는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이 에스티로더, 샤넬, 디올 등의 색조 제품을 생산하는 세계 1위 화장품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 제조업자개발생산(ODM) 전문업체인 이탈리아의 인터코스와 함께 신세계인터코스코리아를 설립하고 화장품업계를 호령할 준비를 마쳤다.

최근에는 총 5층, 13,452㎡ 규모로 하이렉 물류창고와 제조시설, 생산시설, R&D센터, 지원시설까지 갖춘 오산 공장의 준공으로 스킨케어와 색조제품 약 3300t, 수량으로는 5000만 개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태풍의 눈으로 자리를 잡은 것이다.

신세계백화점부문을 맡은 정 신세계 총괄사장은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이마트와 책임경영체제 이른바 남매 분리경영에 나선 후 1년 만에 10대 그룹에 처음으로 입성하기도 했다.

▲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

인터코스와 지분을 50대 50으로 설립한 신세계인터코스코리아는 지난 1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 부터 화장품제조업 허가를 받고 6일부터 제품생산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현재 한국콜마와 코스맥스가 주도하던 화장품 ODM시장에 신세계인터코스코리아의 등장으로 이 두 업체의 위상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오히려 인터코스의 자체 기술력과 신세계인터내셔널의 아시아 시장 노하우가 시너지효과를 내면서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한 업계 관게자는 "잠재력이 많은 만큼 매출과 이익성장 또한 급격히 이뤄질 것으로 보여 기존 업체들에게는 위협적인 존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코스가 보유한 기술력과 어우러져 글로벌 뷰티시장에서 2020년까지 1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말하는 김왕배 신세계인터내셔널코리아 대표는 "인터코스가 유럽과 미국의 색조 화장품 시장을 이끄는 트랜드세터 기업인 만큼 ODM에 비중을 두고 있다"며 "중국뿐만 아니라 유럽, 중동 등으로 뻗어 나가는 메이드 인 코리아의 영향력을 바탕으로 시장에 안착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문유덕 기자
문유덕 기자 guca646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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