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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자 50만명 이상 급증에도 연말정산 '대란' 없었다
이용자 50만명 이상 급증에도 연말정산 '대란' 없었다
  • 연합뉴스
  • 승인 2017.02.20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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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소득자 10명 중 7명 연말정산간소화 서비스 이용…만족도도 상승
이르면 내년부터 크롬·사파리 브라우저에서도 원활한 서비스 가능

지난달 15일 시작한 연말정산 시즌이 반환점을 돌았다.

국세청의 연말정산 서비스 이용자는 50만명 이상 늘었고 이용자들의 만족도 역시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국세청에 따르면 지난 15일 중간집계한 결과 국세청 홈택스(www.hometax.go.kr)에서 소득·세액공제 자료를 조회할 수 있는 '연말정산간소화' 서비스를 이용한 사람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만명(4.2%) 늘어난 1천193만명이었다.

연말정산 대상자인 근로소득자가 약 1천700만명임을 고려하면 10명 중 7명 꼴인 70.2%가 연말정산간소화 서비스를 이용한 셈이다.

공제 신고서를 전산으로 작성할 수 있는 '편리한 연말정산' 서비스는 전년보다 64만명(11.5%) 증가한 622만명이 이용했다.

올해 연말정산은 이제까지 큰 잡음 없이 비교적 원활히 이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홈택스 접속 대란이 없었고 의료기관이 추가·수정한 제출 자료를 매일 변경하지 않고 1월 20일에 확정 제공해 근로자들의 혼란을 방지한 덕분이다.

아울러 올해부터 국민연금과 건강보험료 자료, 폐업 병의원 의료비까지 연말정산간소화 서비스에서 제공해 이용자들의 불편을 줄였다. 이 때문에 연말정산 서비스 만족도가 올라간 것으로 보인다.

국세청이 인터넷에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연말정산간소화 서비스에 '매우 만족'과 '만족'한다고 답변한 비중은 83%로 1년 전 설문 때보다 3%포인트(p) 상승했다.

 편리한 연말정산 서비스에 '매우 만족' 또는 '만족'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80%로 역시 3%포인트 확대됐다.

 연말정산은 다음 달 10일까지 계속된다.

공제받을 항목이 있는데 놓치거나 회사에 알리기 싫은 개인정보가 있어 신고하지 못하는 사항은 5월에 개별적으로 종합소득세 확정신고를 하면 된다.

5년 이내 경정청구를 하더라도 공제가 가능하다.

크롬, 사파리와 같은 브라우저에서 연말정산간소화, 편리한 연말정산 서비스 작동이 잘되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오자 국세청은 안정성과 보안성을 검증한 뒤 가능한 한 내년 연말정산부터 불편이 없도록 조치하겠다는 방침이다.

국세청 차원에서 연말정산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다른 나라에서는 찾아보기 힘들다.

국내에서도 연말정산간소화 서비스가 개통되기 전에는 근로자가 직접 병원과 은행 등을 찾아가 공제자료를 수집하는 불편을 겪었다.

미국이나 일본은 아직도 근로자가 직접 자료를 수집한다.

연말정산 신고서도 편리한 연말정산에서 전산으로 작성하는 한국과 달리 미국, 일본 등은 직접 작성하거나 전문가에게 의뢰해야 한다.

2011년 7월에 나온 한국조세재정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연말정산간소화 서비스로 공제자료 수집과 발급에 따른 비용이 9천475억원 가량 절감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세청 관계자는 "연말정산은 지난 1년간 받은 연봉에 대해 근로소득세를 계산한 뒤 매월 미리 뗀 세금과 정산하는 과정"이라며 "근로자가 내야 할 세금의 총액이 중요할 뿐 연말정산 결과 환급을 받거나 추가납부를 하는 것에 연연할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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