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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소비 부진·고용부진 등이 경기회복 걸림돌"
KDI "소비 부진·고용부진 등이 경기회복 걸림돌"
  • 문유덕 기자
  • 승인 2017.03.08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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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의 우리나라 경제는 투자가 개선되고 있으나 소비심리의 위축으로 민간소비의 증가세가 완만하고 고용부진도 지속되면서 경기회복의 걸림돌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7일 "건설투자가 높은 증가세를 지속한 가운데 소비심리 위축과 고용 부진 지속이 경기 회복을 제약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1월 전산업생산 증가율은 전월(3.5%)과 비슷한 3.6%를 기록했다. 서비스업생산은 금융 및 보험업과 보건업, 사회복지서비스업 증가에 힘입어 1년 전보다 2.7% 증가하면서 전월(1.9%)보다 증가 폭이 컸다.

설비투자의 선행지표라 할 수 있는 제조업 평균 가동률도 전월(72.6%)보다 높은 74.3%를 기록, 생산 부진이 일부 완화됐다.

광공업생산은 1.7% 증가했지만, 반도체, 전자부품을 제외하면 오히려 1.5%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 출하는 수출출하를 중심으로 1.9% 증가했고, 제조업 재고율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증가로 전환해 전월(112.0%)보다 높은 113.4%를 기록했다.

여전히 문제는 소비다. 1월 소매판매액은 1년 전보다 4.0% 증가하기는 했다. 하지만 설 명절의 영향으로 계절조정으로는 3개월 연속 감소하면서 그 폭도 더 커졌다.

올 2월 소비자심리지수는 전월(93.3)보다 소폭 상승한 94.4를 기록했다. 가계형편과 경기를 긍정적으로 보는 소비자들이 증가한 영향이지만, 여전히 기준인 100 아래를 기록했다.

설비투자는 반도체 등 일부 업종을 중심으로 완만하게 개선되고 있다.  1월 설비투자지수는 기계류가 큰 폭으로 확대, 1년 전보다 11.4% 증가했다. 기계류의 상승은 반도체 부문의 호조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건설투자는 건설기성이 주택부문을 중심으로 양호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건설수주 증가세가 다소 꺾이고 주택 인허가와 착공이 크게 감소, 향후 완만하게 둔화할 가능성이 있다.

수출은 조업일수 증가와 단가 상승으로 금액 기준 증가 폭이 크고, 물량 기준으로도 완만한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

2월 중 수출액 증가율은 전월(11.2%)보다 높은 20.2%를 기록했다. 반도체, 석유제품, 석유화학 중심으로 증가세가 확대됐다.

수입은 유가 상승에 따라 에너지자원 수입액이 큰 폭으로 증가, 전월(19.7%)에 이어 23.3%로 증가 폭을 확대했다.

노동시장의 경우 제조업 고용 부진 심화 속에서 서비스업까지 취업자 증가 폭이 축소되면서 1월 취업자는 전월(1.1%)보다 증가 폭이 줄어 1.0%를 기록했다.

2월 소비자물가는 석유류 가격 상승세가 확대됐으나 농·축·수산물 가격 급등세가 완화되면서 전월과 비숫한 상승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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