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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해운 인수한 SM그룹, 배 띄우고 'STX도 인수'
한진해운 인수한 SM그룹, 배 띄우고 'STX도 인수'
  • 신관식 기자
  • 승인 2017.03.09 11: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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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상선 베트남행 첫 운항, SM그룹 STX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재계에서 인수합병 회사로 잘 알려진 SM(삼라마이더스)그룹(회장 우오현)의 SM상선이 파산 일로를 걷던 한진해운을 인수한 이후 지난 8일 부산항에서 첫 운항을 위한 배를 띄웠다. 

한진해운의 아시아·미주 노선을 인수한 새 국적 원양선사 SM상선은 8일 첫 번째 선박 운항노선인 한국~태국·베트남 노선(VTX)을 시작으로 컨테이너 운송 서비스에 들어갔다. 

이 노선에 투입된 첫번째 선박은 1만6000톤급 시마 사파이어호로 이날 낮 12시께 부산 북항의 부산항터미널 4번 선석에 접안해 20피트 컨테이너 300여개의 컨테이너 화물을 실었다. 

싱가포르 선주로부터 임대한 시마 사파이어호는 9일 오전 1시경 출발해 중간에 광양항과 중국 상하이항을 들러 추가 화물을 실어 전체 적재공간의 80%를 채우고 베트남으로 향하게 된다.

이름만으로는 생소한 SM상선은 SM그룹 계열사인 대한해운이 한진해운 미주노선을 인수하고 지난해 12월 13일 신설법인으로 출범시켰다. 대한해운은 SM그룹이 2013년에 인수한 해양 화물운송 기업이다.

지난 1월 10일 SM상선 초대사장으로 취임한 김칠봉 사장은 취임식에서 "2018년 21척의 컨테이너 선박을 확보하고 12개 노선을 구축해 매출 1조원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또 5년 내에는 컨테이너 선박 41척, 노선 25개를 확보해 매출 3조원에 도달하겠다는 야심도 밝혔다.

김 사장은 8일 첫번째 선박 취항식에서 "올해 환적화물 18만개를 포함해 25만개의 컨테이너를 부산항에서 처리하는 것으로 목표로 세웠다"고 말했다.

▲ 우오현 SM그룹 회장(좌), 김칠봉 SM상선 사장(우)

SM상선은 올해 12척의 배로 미주와 아시아지역 9개 노선을 운항할 계획이다.

12일에는 한국~하이퐁 노선, 19일에는 중국~서인도 노선, 다음 달 8일에는 한국~일본, 12일에는 한국~중국 노선에 배를 띄운다.

주력노선이 될 미주노선에는 다음 달 20일 자사선인 SM롱비치호를 시작으로 20피트 컨테이너 6500개를 싣는 중형선박 5척을 차례로 투입할 예정이다.

한편 SM그룹은 (주)STX도 인수할 예정이다.

부산에서 SM상선이 첫 배를 띄운 8일날 투자은행(IB)업계는 SM그룹이 STX 본입찰에 참여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채권단이 매각 추진 중인 STX 매각 본입찰에 3~4곳의 기업이 참여했지만 매각주간사인 EY한영회계법인은 SM그룹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최종 낙점했다. 

지난해 말 기준 100% 자본잠식 상태로 거래정지 중인 (주)STX는 이달 말까지 이를 해소하지 못하면 상장폐지될 위기에 놓여 있다. 

SM그룹은 (주)STX에 1300억원 이상을 투입해 회사를 살려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STX의 현재 최대주주는 산업은행으로 39.59%의 지분을 갖고 있고, 우리은행(4.97%), 농협은행(10.07%) 등을 포함한 은행채권단이 70% 이상을 소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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