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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준, 기준금리 0.25%p 인상…“올 2차례 더 인상”
美 연준, 기준금리 0.25%p 인상…“올 2차례 더 인상”
  • 이승구 기자
  • 승인 2017.03.16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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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공개시장委서 0.75%에서 1.00%로 인상…작년말 이후 3개월만
연준 “고용시장 호조 경제성장세 지속…3% 수준까지 점진적 인상”
▲ 재닛 옐런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이 15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인상 결정 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연합뉴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시장의 예상대로 연방기금금리(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다.

미 연준의 통화정책결정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15일(현지시간) 이틀간의 정례회의에서 현재 0.50∼0.75%인 기준금리를 0.75∼1.00%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이번 금리 인상은 지난해 12월 0.25%포인트 인상 이후 꼭 3개월 만이자, 2008∼2009년 금융위기 사태 이후 2015년 12월 첫 금리 인상을 단행한 이래 3번째 인상조치이다.
 
지난 1월 20일 도널드 트럼프 신(新) 정부 출범 이후 첫 금리 인상으로 미 경제회복의 자신감을 반영한 조치로 풀이된다.

연준은 이날 성명에서 향후 금리 인상은 3% 수준에 이를 때까지 “점진적”이 될 것이라고 밝히면서 “물가가 연준의 중기목표인 2%에 근접했으며 노동시장이 지속적으로 튼실하고 경제활동 역시 완만한 속도로 지속 확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연준 위원들은 이날 향후 금리 인상을 전망한 ‘점도표’(dot plot)를 통해 올해 추가로 2차례, 내년에 3차례, 2019년에 3차례 각각 금리 인상이 단행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관련, 재닛 옐런 미 연준 의장은 이날 FOMC의 금리 인상 결정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미국 경제가 완만한 속도로 팽창돼 왔다. 경제가 연준의 고용 및 물가안정의 목표치를 향해 계속 전진해 왔다”면서 “앞으로 경제가 예상대로 계속 좋아지면 연준의 기준 금리를 장기 중립적 목표인 3% 수준에 도달할 때까지 점진적으로 올리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오늘의 금리 인상 결정은 경제 전망 재평가나 선호하는 정책 방향을 토대로 이뤄진 것이 아니다. 현시점에서 연준이 경제 전망을 급격히 수정할 이유도 없다”면서 “경제가 지금처럼 계속 호전된다면 금리를 약 3∼4개월에 한 번씩 인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트럼프 정부의 월스트리트 규제 완화와 공공사업의 대규모 투자, 감세 등 성장 친화적 정책을 밀어붙일 경우 경기 과열을 막기 위해 금리 인상의 속도가 더욱 빨라질지에 대해 연준은 이렇다 할 힌트를 내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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