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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감사보고서 제출 '무소식'…코스피200 퇴출되나
대우조선 감사보고서 제출 '무소식'…코스피200 퇴출되나
  • 신관식 기자
  • 승인 2017.03.28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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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의견 '한정' 코스피200 종목 제외되면 펀드 투자자 손실 불가피
▲ 대우조선해양이 감사의견 '한정'과 코스피200 종목 제외가 우려되는 가운데 주식거래 재개도 불투명해지고 있다.

오는 30일 주주총회를 앞둔 대우조선해양이 규정상 감사보고서 제출 시한 1주일 전인 22일을 넘겨 지난 27일까지도 제출하지 않았다.

이를 두고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제출해야 하는 감사보고서를 제때 내지 않은 대우조선이 코스피200 구성 종목에서 제외되는 것 아니냐는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통상 감사보고서 공시가 늦어지는 경우는 외부감사인이 관련 자료를 제출받지 못하거나 감사 내용을 두고 사측과 의견이 현저하게 다른 경우 등이 많기 때문에 대우조선의 이번 감사보고서에도 '한정' 의견이 포함될 거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런 우려가 현실이 되면 대우조선은 '관리종목'으로 지정된다. 이렇게 되면 6월로 예정된 코스피200의 '정기변경' 절차를 기다리기도 전에 코스피200 구성 종목에서 제외될 우려가 크다.

금융투자업계는 6월로 예정된 코스피200 정기 변경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10여년 만에 처음 있는 지수 산출 방법이 변경되기 때문이다.

코스피200은 국내 유가증권시장을 대표하는 지수다. 유가증권시장 상장 기업 200개의 주가 변화를 반영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200 연계상품 규모는 약 60조원에 달한다. 상장지수펀드(ETF)와 인덱스펀드 뿐만 아니라 주가연계증권(ELS)까지 다양한 금융투자상품 기초 지수로 쓰인다. 

한국거래소는 29일 코스피200지수 최종 개선 방안을 발표하고 6월 9일부터 이를 적용할 계획이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이번 지수 변경으로 제조업 중에서도 IT, BT 등 신산업 비중이 늘어날 것”이라며 “시가총액도 약 10조원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매년 6월 정기변경 시기에 맟춰 당시 구성 요건에 따라 신규 편입되는 종목과 제외되는 종목이 있다.

문제는 코스피200에 포함됐던 우량 종목이 이 지수 선정에서 제외되면 투자자들이 손해를 볼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 매매거래 정지된 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은 현재 주식 거래가 정지된 상태로 감사 결과 '한정'을 받아 관리종목에 지정되면 6월 코스피200 지수 변경때 종목에서 제외되고 주식 거래 재개는 더 미뤄지게 된다. 이번 감사의견에서 '한정'을 받게 되면 올해 1분기나 상반기에서는 '적정'을 받아야 거래가 재개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거래가 재개된다 해도 오는 6월 코스피200지수에서 빠지면 펀드 투자자들의 손실위험은 클 수 밖에 없다. 더욱이 감사 결과가 '부정적' 또는 '의견거절' 판정이 나오면 상장폐지 사유에 해당돼 주식은 휴지조각이 될 위험이 커진다.

그나마 감사의견 '적정'이 나오면 거래소의 현재 매매거래정지 절차에 따라 이르면 10월 거래가 재개된다. 지난해 9월 한국거래소가 1년동안 대우조선 매매거래를 정지하면서 재무구조 개선과 회계투명성 등을 심사해 매매거래를 재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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