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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청 98주년 맞은 서울세관 손정준 세관장 대담
개청 98주년 맞은 서울세관 손정준 세관장 대담
  • NTN
  • 승인 2005.10.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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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일수입신고 물품 당일통관체제 구축 등 신속통관에 만전

불법수입농산물 특별단속본부 운영 ‘국민과 함께하는 세관’

내부고객 직원 만족위해 마련한‘관우정 음악회’연속 대히트
   
 
 
서울세관이 11월1일로 개청 98주년을 맞았다. 지난 1907년 출범한 서울세관은 우리나라 관세의 역사함께해 오며 이제 초일류 세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도심 속 단풍이 아름다운 서울세관에서 손정준 세관장을 만나 서울세관의 오늘과 내일을 들어본다.(편집자 주)

서울세관의 개청 98주년을 축하드립니다. 올해는 축하받을 일이 많으셨습니다. 금년 상반기에는 전국 세관평가에서 지난해에 이어 2회 연속 1위를 차지했습니다. 세관장님의 소감을 듣고 싶습니다.

○ 우리 서울세관은 1907년 11월 1일 인천해관 마포감시서로 시작하여 1980년 6월 14일 서울본부세관으로 개편하는 등 많은 변천을 거듭하여 지금에 이르고 있습니다. 이런 우리 세관이 지난해 하반기에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전국 30개 세관 종합평가에서 1위를 차지해 매우 기뻤습니다. 좋은 결과를 얻게 된 것은 묵묵히 맡은 바 업무를 성실히 수행해 준 직원 모두의 노력의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98주년을 맞이하는 서울세관은 그 간의 성과에서 더 나아가 선진적인 통관체제 구축에 선도적인 역할을 해 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헌신적으로 노력한 우리 세관 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하며, 여기서 그치지 않고 3회 연속 종합평가 1위를 목표로 계속 매진하여 대한민국의 중심세관으로서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서울세관은 수출신고와 관세 환급이 주 업무입니다. 최근 실시된 관세 환급금 찾아주기 운동의 성과는 어땠는지요?

○ 서울세관은 기업의 본사가 소재하고 있는 수도 서울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환급업무가 전국세관 대비 40% 이상을 차지하는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관세환급제도는 수출물품 제조에 사용된 원자재 수입시 납부한 관세를 돌려주어 수출을 지원하는 제도인데 이러한 제도를 잘 몰라 환급금을 찾아가지 못하는 중소 수출입업체를 위하여 금년 4월부터 관세환급금 찾아주기 운동을 전개하였습니다. 그 결과 9월말까지 1,844개 업체에게 약 134억원의 환급금을 찾아주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서울세관에서는 인터넷을 통한 홍보는 물론이고, 대상업체에 각기 이메일을 발송하여 환급금을 찾아가도록 직접 안내했습니다.

기업들이 대부분 신속통관의 필요성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서울세관이 신속 통관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전략들은 어떤 것이 있습니까?

○서울세관은 물류흐름을 신속히 하고 업체의 물류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통관소요시간 단축을 최우선 과제로 선정하여 최대한의 노력을 경주하고 있습니다. 서울세관은 수입화물의 입항에서부터 심사, 검사 등 전 통관단계에 소요된 시간, 즉 화물처리시간을 작년말 4.0일에서 올해 9월말 현재 3.77일로 단축했으며, 이는 본청 단축 목표인 4.5일과 전국세관 평균 처리시간인 4.96일보다 짧은 시간 내에 처리를 하고 있습니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현장중심, 고객중심의 서비스 제공의 일환으로 서울세관 관할 주요 수입업체 중 화물처리 시간이 타업체에 비하여 지연되는 업체를 세관직원이 직접 방문하여 물류처리 신속화 방안을 상담하는 「맞춤형컨설팅제도」를 도입해 신속하고 효율적인 통관을 실현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서류없는 수출입 통관, PDA를 이용한 통관검사 등록으로 수입 통관소요시간을 단축하고 있어 수출입업체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서울세관은 최근 자체 전화응대 친절도 점검을 실시한 바 있는데 내부적으로는 어떤 평가를 내리고 계십니까?

○ 우리세관은 관세청을 대표하여 관세종합상담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각종 전화민원질의가 우리세관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세관은 수요자 중심의 관세행정 서비스를 구현하고 수요자의 만족을 극대화하기 위해 전화응대요령 등 직원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외부 전문기관에 의뢰, 정기적으로 직원들의 전화응대 친절도 점검을 실시해 우수응답자에게는 표창장을 수여하고 불량응답자에 대해서는 추가 교육을 실시하는 등 직원들의 전화응대 친절도 향상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세관장 취임후 관우정 음악회 벌써 3번 개최하셨습니다. 직원들의 반응이 좋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어떻게 이런 계획을 하셨는지 궁금합니다.

○ 최근 일반기업은 물론 정부기관에서도 감성경영을 실천하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행정서비스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외부고객 만족은 물론 내부고객인 직원들의 사기진작을 위해서도 아낌없는 지원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우리세관은 관우정에서 음악회를 개최하여 우리 직원들은 물론 주변 사무실 근무하는 직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사실 서울시내 관공서 중에서 휴식공간으로서 관우정 만큼 아늑하고 조경시설이 잘되어 있는 곳이 드문 것 같습니다. 신록의 푸르름과 가을 단풍 등이 계절의 변화를 제일 먼저 느끼도록 해주고 있습니다. 평소 내부고객인 우리 직원들의 만족도 향상을 위한 여러 가지 아이디어를 창출하던 중 점심식사 시간에 관우정을 활용한 음악회를 개최하면 업무와 혁신에 피로감을 느끼는 직원들에게 활력소가 되지 않을까 하여 지난 5월 전국세관 최초로 관우정 음악회를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11월 1일에는 마리아치 라틴 4인조 그룹 멕시코 음악 공연단을 초빙하여 음악회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국정감사에서 불법 외환 사범이 급증하고 있다는 지적이 많이 나왔습니다. 서울세관이 추진하고 있는 대책은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 관세청은 수출입 통관업무를 수행하면서 한국은행, 국세청, 경찰청, FIU(금융정보분석원) 등과의 업무연계를 통한 외환자료를 동시에 확보하고 이를 정밀분석해 수출입물품의 가격조작 등의 방법으로 불법적인 외화반출 행위를 하는 외환사범을 적발할 수 있는 유일한 기관이라고 할 것입니다. 또한 불법외화반출 행위는 국부를 유출하고 또는 마약밀수 등 불법적인 자금으로 사용되는 원천이 되는 것이므로 우리세관은 재산도피·자금세탁 등의 반사회적 외환사범을 집중적으로 단속하기 위하여 지속적으로 노력하여 금년 8월말 현재 서울세관의 불법외환거래 단속실적은 337건, 5,960억원에 달하고 있습니다. 또한 외국환거래법에서 정하고 있는 허가나 신고 등의 절차를 숙지하지 못하고 위반하는 단순절차위반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고객들에게 지속적으로 외환거래절차에 대해 안내하여 사건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최근 중국산 농수산물에 대처하여 불법 밀수입을 방지하기 위한 노력과 APEC 개최에 대비하여 어떠한 준비를 하고 계십니까?

○ 최근 중국산 농수산물의 밀수입으로 인하여 농가에 많은 피해를 주고 있고 유해 농수산물의 반입으로 국민 건강에 상당한 위협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 세관에서는 밀수·부정무역 및 마약 단속 강화를 올초 중점추진 목표중 하나로 설정하고 지속적으로 불법 밀수입을 방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9월 13일「불법수입농수산물 특별단속본부」를 설치하여 불법수입 농수산물을 단속하는 데 수사 역량을 집중한 결과 중국산 김치, 찐쌀, 장어 등 24건, 26억 상당의 불법수입 농수산물을 약 한달 동안 검거하였으며, 이러한 불법수입 농수산물에 대한 특별단속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입니다.
또한 금년 11월 12일 부산에서 개최되는 APEC 회의가 이제 보름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 세관에서는 APEC 대비 100일 대책을 수립하여 철저히 이행하고 있습니다. 조사국장을 대책반장으로한 APEC 대테러·안전대책반을 편성·운영하고 있으며, 항만감시·공항감시·화물감시 등 분야별로 안전대책을 수립하여 추진하고 있으며, 특히 국제우편물은 소형 우편물까지 전량 X-ray 검색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군부대 등 유관기관과 MOU를 체결하는 등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구축하고 있으며, 산하세관을 직접 순시하여 취약분야를 점검하여 여 뜻하지 않은 상황이 발생치 않도록 국민 여러분의 안전과 대테러 대비에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납세자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 고객인 납세자들이 세관의 간섭을 느끼지 못하는 Invisible u-Customs를 구현하기 위한 노력으로 우리 서울세관에서는 무역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해 기업친화적인 납세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기업에게 실질적인 이익을 주는 납세 및 환급 지원활동을 강화하고 세관에서 세무조사를 하지 않고 기업 스스로 자체 점검하여 잘못된 부분을 정정할 수 있도록 하는 자율심사제를 활성화해 기업 활동의 편의를 제공할 것입니다. 또한 우리세관은 언제나 국민의 불편을 적극적으로 청취하고 개선해 나갈 계획입니다. 서울세관은 고객들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여 고객의 만족을 최우선 가치로 하는 열린 관세행정을 구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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