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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인트적립 가맹점 수수료율, 비쌀 이유 없다
포인트적립 가맹점 수수료율, 비쌀 이유 없다
  • 신관식 기자
  • 승인 2017.04.24 09: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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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료율 최고 5%에서 2%로 내려, 소멸 포인트 환급
 

그동안 국내 카드사가 가맹점에게 광고·홍보를 대신 해준다는 이유로 최고 5%까지 받아왔던 포인트 적립 수수료율이 매출액의 최고 5%에서 2%로 내려갈 전망이다. 

음식점·슈퍼마켓·옷 가게 등이 카드사와 제휴를 맺으면 해당 카드사는 가맹점에서 결제하는 회원에게 추가 포인트를 적립해주는 마케팅을 하고 있다.

가맹점은 카드사가 회원들에게 인터넷 홈페이지나 브로슈어 등을 통해 포인트 가맹점 위치를 알려주고 무이자 할부 등의 프로모션을 해주는 등 광고·홍보를 해주는 대가로 가맹점 수수료(연 매출액의 0.8∼2.5%) 이외의 포인트 적립 수수료를 따로 지불한다.

포인트 적립 수수료율은 0%에서 최고 5%까지 다양하지만, 평균 수수료율은 0.39% 수준이다.

카드사별로는 NH농협카드의 평균 포인트 수수료율이 0.95%로 가장 높고 하나카드(0.70%), KB국민카드(0.56%) 순서로 나타났다.

하지만 문제는 포인트 가맹점 모집·운영 과정에서 가맹점주들에게 충분한 정보가 제공되지 않는 데다, 포인트 적립에 드는 비용을 가맹점에 지나치게 전가하는 구조라는 것이다. 계약서에는 카드사가 포인트 가맹점에 제공하는 무이자 할부, 홈페이지 혜택 등이 명시돼 있지 않아 카드사의 프로모션이 부족하더라도 가맹점들이 문제를 제기하기 어렵다는 얘기다.

금융감독원은 23일 '신용카드회사의 포인트 가맹점 영업 관행 개선' 방안을 발표하고, 카드사들이 매출액의 최고 5%인 포인트 적립 수수료율을 2%로 자율 인하하도록 했다. 

카드사가 포인트 가맹점 모집 때 가맹점이 얻는 혜택을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계약서에 해당 내용을 기재하도록 했다. 

매년 자동 연장되던 포인트 가맹점 계약은 전화, 서면, 홈페이지, 문자메시지 등으로 계약 갱신 시 가맹점주에게 동의를 받도록 했다. 계약 갱신 여부를 경정할 수 있도록 안내문에 그간 가맹점이 부담한 포인트 적립 수수료 총액과 카드 회원이 가맹점에서 사용한 포인트(가맹점이 얻은 마케팅 효과)를 안내해야 한다. 가맹점주가 원할 경우 문자서비스로 포인트 적립 수수료가 얼마였는지 수수료율 안내해줘야 한다.

또 고객이 포인트 가맹점에서 쌓은 포인트가 5년이 지나면 소멸되면서 카드사 수익으로 귀속되던 것을 가맹점에 환급해주거나 별도 계정에 쌓아 포인트 가맹점 마케팅에 이용하도록 했다.

금감원 상호여전감독국은 5년이 지나 소멸하는 포인트는 연간 105억원 수준으로 파악하고 있다. 현재 약 41만9000개의 포인트 가맹점이 6개 카드사와 제휴(중복 포함)하고 있다.

김태경 감독국장은 "향후 이러한 소멸 금액이 가맹점에 환급되거나 가맹점 마케팅에 사용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가맹점이 부담한 포인트 적립 수수료는 모두 1323억원에 이른다.

가맹점 중에서 20만9000개는 연 매출 규모가 2억원 이하였고, 3억원 이상인 곳은 17만9000개(42.7%)였다.

비교적 매출액이 높은 대형마트·홈쇼핑·편의점 등의 포인트 가맹점이 많은 BC카드가 가맹점들로부터 507억원의 수수료를 거둬들여 카드사 중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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