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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사상 최대 실적…시류타고 도약 준비
SK하이닉스 사상 최대 실적…시류타고 도약 준비
  • 신관식 기자
  • 승인 2017.04.25 10: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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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 2조4676억원 등 '3관왕'…연간 10조 흑자 '눈앞'
 

도시바 메모리 반도체 부문 인수에 대한 야심찬 의지를 갖고 최태원 SK 회장이 24일 일본으로 건너갔다. 때맞춰 그의 어깨에 힘을 실어줄 수 있는 SK하이닉스의 실적이 나왔다.

반도체 업계 슈퍼호황기를 등에 업고 SK하이닉스가 올해 1분기 사상 최대 규모인 2조400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냈다. 주력 제품인 D램 수요가 2, 3분기에도 많을 것으로 예상돼 연간 영업이익 10조를 내다보고 있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의 공시에 따르면 지난 1~3월동안 SK하이닉스는 매출 6조2895억원, 영업이익 2조4676억원, 당기순익 1조898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72.0%, 영업이익 339.2%, 당기순익은 323.8% 급증했다. 전분기와 비교해도 매출 17.4%, 영업이익 60.6%, 당기숙익 16.6%가 증가했다. 사상 최대의 실적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 최태원 회장

역대 매출이 가장 높았던 지난해 4분기 5조3577억원을 훌쩍 넘어섰고, 특히 영업이익은 종전 최대치를 기록했던 2014년 4분기 1조6671억원보다 8000억원 가량을 더 높였다.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은 무려 39.2%에 달해 100원어치를 팔아 39원의 이익을 남긴 셈이다. 40%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던 2004년 2분기에 이어 사상 두번째로 높다.

당기순이익도 1조8987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이로써 SK하이닉스는 매출·영업이익·당기순이익이 모두 신기록을 세우는 '3관왕'을 달성했다.

지난해 최저 바닥을 찍었던 2분기 영업이익 4529억원에 비하면 빠른시간에 메모리반도체 시장의 호황 바람을 타고 4분기 1조5361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1년 3개월만에 다시 '1조클럽'에 안착했다.

SK하이닉스 고위관계자는 "이번 실적은 계절적으로 비수기에 속하는 1분기임에도 불구하고 작년 하반기 이후 호황을 맞아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한 결과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시장조사기관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PC용 D램의 범용제품인 DDR4(4Gb 512Mx8/2133㎒) 고정거래가는 지난해 6월 1.31 달러로 최저치를 기록한 이후 올해 2월 말에 2.75달러까지 치솟은 이후 3월 31일 기준 같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낸드 플래시(64Gb 8Gx8 MLC)도 작년 6월 말 2.24달러에서 올해 3월 말 기준 3.56달러로 59%가량 올랐다.

SK하이닉스는 글로벌 D램 시장에서 삼성전자에 이어 시장점유율 2위, 낸드 플래시 부문에서는 5위를 차지하고 있다.

최 회장의 의지대로 SK하이닉스가 도시바 반도체 부문 인수에 성공하면 낸드 플래시 부문 점유율 순위는 단숨 2위로 뛰어오를 수 있다. 업계에서는 시류에 힘입은 SK하이닉스가 다시한번 힘찬 도약을 할 것인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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