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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래 국세청 차장, 38년 공직생활 마치고 공식 퇴임
김봉래 국세청 차장, 38년 공직생활 마치고 공식 퇴임
  • 이승구 기자
  • 승인 2017.07.03 11: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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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11개월 임기 마치고 국세청 떠나…“‘국민 위한 국세청’ 응원할 것”
27년만에 ‘행시 출신 차장’ 관행 깨고 비고시 출신 임명으로 주목 받아
▲ 김봉래 국세청 차장이 3일 오전 10시 세종시 나성동 국세청사에서 열린 퇴임식에서 퇴임사를 하고 있다.

김봉래 국세청 차장이 38년간의 공직생활을 마치고 정든 국세청을 떠났다. 

국세청은 3일 오전 10시 세종시 나성동 국세청사에서 국세청 직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퇴임식을 개최했다.

김 차장은 퇴임사를 통해 “내일 한바탕 꿈에서 깨어나면 그냥 국세청이 보고 싶을 것”이라며 “그렇더라도 꽤 멀리 왔기에, 또 오래 머물렀기에 자랑스러운 추억다발 안고 떠난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이 주신 꽃신 신고 왔던 길을 찾아서 이제 다시 돌아간다”며 “그런데 받은 것은 넘치는데 드릴 것은 작은 마음 뿐이라 미안하다”고 직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또한 “바람 불고 눈비 내려도 우리 국세청, 우리 국세가족은 더 신뢰받고 더 행복했으면 좋겠다”며 “멀리서 가만히 바라보면서 ‘국민을 위한 국세청’을 마냥 응원하겠다”고 마무리했다.

▲ 김봉래 국세청 차장(왼쪽)이 3일 오전 10시 세종시 나성동 국세청사에서 열린 퇴임식에서 한승희 국세청장(오른쪽)에게 재직기념패를 전달받고 있다.

김 차장은 1959년 경남 진주 출신으로 배정고와 방송통신대를 졸업하고, 고려대에서 경영학 석사를 취득했으며, 1979년 7급 공채로 공직에 입문한 후 부산진세무서 법인세과를 시작으로 기나긴 국세공무원의 첫발을 내딛었다.

이후 국세청 세원정보과장과 운영지원과장, 서울국세청 세원분석국장‧조사1국장 등 주요 보직을 거치면서 국세청 차장을 맡아 2년 11개월 간 임환수 청장과 함께 국세청을 이끌었다.

김 차장은 지난 2014년 8월 27일 고위공무원 ‘나’급인 서울지방국세청 조사1국장에서 고위공무원 ‘가’급인 국세청 차장으로 승진했는데, 1987년 추경석 전(前) 장관 이후 27년간 이어져 온 행정고시 출신 차장의 관행을 깨고 비고시 출신이 ‘가’급으로 승진하는 쾌거를 달성해 주목받았다. 

그는 국세청 차장으로 전문성은 물론 거시적 안목과 대내‧외 조정능력, 조직관리 역량을 인정받아 임환수 청장의 세정철학을 적극 뒷받침하면서 세수 200조원 시대를 열었고, 국세청의 세종시 이전, 차세대 국세행정시스템(NTIS) 구축 등 국세청의 괄목할만한 성과에 큰 기여를 했다.

▲ 김봉래 국세청 차장(앞줄 가운데)이 3일 오전 10시 세종시 나성동 국세청사에서 열린 퇴임식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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