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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4 회계법인, 회계사 이탈방지 '안간힘'…임금인상 등 처우개선
빅4 회계법인, 회계사 이탈방지 '안간힘'…임금인상 등 처우개선
  • 신관식 기자
  • 승인 2017.07.17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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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량에 비해 낮은 처우 탓 일반 기업 등으로 이탈
 

국내 회계법인의 이른바 '빅4'인 삼일PwC와 삼정KPMG, 딜로이트안진, EY한영 등이 회계사들의 인력유출을 막기 위한 대책마련에 나섰다.

최근 이들 회계법인에 소속된 회계사들은 맡겨진 업무량에 비해 낮은 처우 탓에 일반 기업 등으로 심심찮게 이탈이 계속돼왔다.

회계법인들은 유출되는 인력을 줄이기 위해 임금인상부터 해외연수까지 이탈방지를 위해 다양한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가장 공격적으로 나선 곳이 '빅4' 중 막내 격인 한영이 팔을 걷어부쳤다.

한영은 최근 진행한 법인 설명회에서 입사 3∼8년차인 시니어와 매니저급 회계사의 연봉을 10% 이상 인상한다고 밝혔다.

통상 회계감사 업무의 허리 역할을 하는 시니어와 매니저급 회계사의 이직률이 가장 높기 때문이다.

더불어 감사업무가 집중하는 겨울 시즌을 제외한 기간에는 법인 사무실 전체를 일정 시간대 소등해 소속 회계사들의 '저녁이 있는 삶'을 보장하기로 했다.

이는 한영이 지난해 '빅4' 중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고, 대우조선해양 분식회계 사태 여파로 기아차가 외부감사인을 안진에서 한영으로 옮긴 데 탄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한영의 지난해 영업수익(매출)은 2164억원으로, 전년도 1863억원보다 16.16%이나 성장했다.

대우조선 사태의 직격탄을 맞아 업계 3위로 한 계단 밀린 안진도 오는 가을 연봉협상 기간 소속 회계사들의 임금을 인상할 계획이다.

안진 관계자는 "임금과 인센티브 모두 업계 최고 수준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해외연수 프로그램과 유연근무제도 같은 복지제도를 운용하며 회계인력 유지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안진을 제치고 올해 업계 2위로 올라온 삼정과 부동의 1위 삼일도 각각 10월과 7월 예정된 연봉협상 기간 소속 회계사들의 임금인상을 검토 중이다.

삼정 관계자는 "법인의 핵심 가치인 '우수인재 육성'에 따라 업계 최고 대우를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회계법인들은 다음 달 공인회계사 2차 시험 합격자 발표를 앞두고 현재 신입 회계사 채용에 한창이다.

올해 '빅4'가 채용할 신입 회계사 수는 약 1000여 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이 중 삼일과 삼정이 최대 300명씩 채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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