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근 회장 “소외계층 학생들 희망사다리 되어 뿌듯”
중소건설업체 (주)복성산업개발(대표 김승하)이 조용근 전 한국세무사회장(전 천안함재단 이사장, 전 대전지방국세청장)이 운영하는 (재)석성장학회에 5억원의 통큰 장학금을 쾌척해 훈훈한 감동을 안겨주고 있다.
복성산업개발은 20일 오전 서초구 서초동 서초빌딩 1층에서 석성장학회에 장학금 5억원을 전달하는 조촐한 행사를 열었다. 이날 전달식에는 복성산업개발 임직원 및 석성장학회 임직원등 50여명이 참석해 나눔의 기쁨을 함께 했다.
이날 행사는 5억원의 장학금 전달식에 이어 복성산업개발이 뽑은 초 중 고 대학생 50명에게 30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장학금 수혜 대상자는 학비마련이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로 알려졌다.
김승하 복성산업개발 대표는 “중소건설기업이 통근 기부금 쾌척의 결정을 하기까지 망설임이 없지 않았을 텐데-”라는 기자의 질문에 “요즘 건설업체가 대부분 어렵다. ‘복성’도 예외는 아니지만 경영이념이 ‘나눔과 베풀자’이다. 기업이 어려우면 국민들은 더 어려울 것이다. 그러기에 나눔은 멈출 수 없는 사회사업이기 때문에 용단을 내렸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장학금 기탁재단을 왜 석성장학회로 결정하게 됐느냐“는 질문에는 ”20년 넘게 장학회를 운영해온 ‘성석’을 점검한 결과 한결같은 투명경영에 감동을 받게 됐다“고 밝혔다.
조용근 회장은 화답의 인사말을 통해 “이처럼 회사의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는 아름다운 기업이 더욱 더 많아 져야 우리사회가 밝고 건강해 질 것”이라며 “복성산업개발의 모든 임직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석성장학회는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우리 주변의 어렵고 소외된 학생들을 발굴해 용기와 희망사다리가 되어주는 장학사업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석성장학회는 1984년 무학자인 조 회장 선친이 남긴 유산 5천만원을 기반으로 1994년에 발족되었다. 이후 석성장학회는 2001년 재단법인으로 설립되어 20년이 넘는 기간 동안 국세공무원 자녀와 다문화, 탈북자 가정의 자녀 등 2천여명의 중 고 대학생들에게 18억원의 장학금을 지급해 왔으며, 현재 30억원의 현금과 2억원 상당의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다.
복성산업개발과 석성장학회의 만남은 우연히 아니다. 복성산업개발은 서초빌딩 3층에, 조용근 회장이 경영하는 세무법인 석성은 이 건물 5층에 있다. 한지붕 아래 위치한 복성산업개발은 이 빌딩 건물주이고, 세무법인 석성은 세든 이웃이다. 하지만 지금까지는 사업영위분야가 다르기 때문에 서로를 잘 모르고 지내왔다.
복성산업개발은 장학사업 이외에도 불우이웃돕기 사업을 매년 펼치며 베품과 나눔을 게을리 하지 않은 '히든 챔피언' 중소건설기업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