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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대기업초청 첫 간담회에 오뚜기 포함
청와대, 대기업초청 첫 간담회에 오뚜기 포함
  • 문유덕 기자
  • 승인 2017.07.24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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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부총리·산업부장관도 참석…오뚜기는 일자리 창출 우수기업 자격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27~28일 이틀간에 걸쳐 대기업 그룹 총수들과 상견례를 겸한 첫 간담회를 열기로 하면서‘일자리 창출과 상생협력’을 대화 주제로 제시해 대기업들이 부담을 느낄 것으로 보인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23일“일자리 창출 및 상생협력을 주제로 깊이 있는 토론을 위해 2개 그룹으로 나눠 이틀에 걸쳐 개최하기로 했다”고 말하고 “과거 형식적인 대통령과의 대화 방식에서 탈피해 진솔하고 깊이 있는 대화가 가능한 형태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리고“이번 만남에서 문 대통령은 더불어 잘사는 경제, 사람 중심 경제 등 새 정부 경제철학을 기업인과 공유하고 일자리 창출 및 대·중소기업 상생협력을 위한 정부와 기업 역할에 대해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눌 예정”이라고 말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재계 줄세우기’ 등 과거의 재계 만남 방식에서 탈피하겠다고 말한 것에 대해서도 간담회참석은 총수 또는 전문경영인 누가라도 관계없으며 이것은 기업이 알아서 판단할 일이라는 취지로 말했다.

간담회는 당초 문 대통령의 휴가가 끝나는 7월 말~8월 초로 예상했으나 일자리 창출을 비롯해 법인세율 인상, 최저임금 인상 등 경제 현안이 부각되면서 문 대통령 휴가 전으로 시기가 당겨진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식품업계 중견기업인 오뚜기가 이번 문 대통령과의 간담회 기업에 포함돼 주목받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오뚜기는 일자리 창출과 관련해 상생협력의 모범사례로 평가받았기 때문이라고 전해진다.

전반적으로 비정규직 비율이 높은 식품업계에서 유독 오뚜기는 대형마트에 파견하는 1800명의 시식 사원까지 정규직으로 고용하고 있을 정도이며 현재 오뚜기의 전체 직원 3099명 중 비정규직은 36명(1.16%)에 지나지 않는다.

이는 ‘사람을 비정규직으로 쓰지 말라’는 함태호 명예회장의 철학에 따른 것으로 오뚜기 관계자는 “오랜 기업 문화를 그대로 계승했을 뿐이다”며 “대통령과의 간담회에는 충실하게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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