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의 차세대 국세행정 시스템인 ‘엔티스(NTIS)’가 정보시스템 관리에 대한 국제표준 규격인 ISO 인증을 획득했다.
국세청은 27일 세종시 나성동 국세청사에서 서대원 국세청 차장과 국제표준화기구(ISO)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ISO/IEC 20000 인증서 전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ISO/IEC 20000은 ISO에서 정보기술(IT) 서비스의 안정성과 효율성 확보와 지속적인 품질관리를 위해 정립한 정보시스템의 운영‧관리체계 관련 국제표준 인증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 회원국의 세정당국 중에서 ISO/IEC 20000 인증을 획득한 것은 한국 국세청이 유일하다.
국세청 관계자는 “이번 인증 획득으로 개통 2주년을 맞이한 엔티스가 세계적인 명품으로 자리매김했다고 볼 수 있다”며 “앞으로도 엔티스를 기반으로 공정한 세정을 펼쳐 정확한 신고안내 등을 통해 납세자의 성실신고를 적극 지원하는 한편, 탈루소득에 대해서는 엄정한 과세를 한층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15년 7월 개통한 엔티스는 국세의 신고 안내부터 신고서 접수, 세금납부, 세무조사까지 국세행정의 전체 과정을 전산화한 시스템으로, 납세자들이 인터넷에 접속해 전자신고, 세무관련 정보조회 업무 등을 수행할 수 있는 인터넷 종합 대국민 서비스인 ‘홈택스’와 국세청 직원의 업무용인 ‘세정업무 포털’로 구성됐다.
국세청은 2010년부터 2년간의 준비기간과 3년 6개월의 구축과정을 거쳐 2015년 7월 엔티스를 성공적으로 개통했으며, 정부기관 최초의 차세대시스템 구축 사업으로 약 2000억원의 예산이 소요됐고, 월평균 500여 명의 인력이 투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