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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그룹 상장사, 4년만에 수출 증가세 기록
10대그룹 상장사, 4년만에 수출 증가세 기록
  • 문유덕 기자
  • 승인 2017.07.31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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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무역조치 강화, 한미FTA 재협상 등 통상환경 악화 가능성에 대비

반도체와 관련된 전자 업종과 철강·화학 업종 등이 주도한 국내 10대 그룹 상장사들의 수출실적이 4년만에 증가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연구원에 따르면 10대 그룹 상장사 수출은 2013년에 571조원을 기록했으나 2016년 542조8000억원으로 약 28조2000억원 감소했다.

하지만 올해 1분기 수출은 4.8% 증가한 134조1000억원을 달성했다. 업종별 수출 증가 기여도는 전자가 65.3%로 가장 컸으며 철강·금속 24%, 화학업종이 21% 등으로 기여도가 컸다.

특히 반도체는 올 2분기 수출물량지수가 393.97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1년 전인 지난해 2분기(327.86)와 비교하면 20.2% 늘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반도체의 수출 증가는 단연 돋보인다.

세계 경제의 성장세 둔화 등으로 우리나라의 수출물량이 지난 7년간 41% 증가하는 데 그친 데에 비해 반도체의 성장세는 유독 두드러진다.

수출 회복세의 요인으로는 수출단가 상승이 꼽혔다. 올해 1분기 우리나라 전체 수출단가 상승률(전년 동기 대비 10%)이 수출 물량 증가율(4.3%)을 크게 웃돌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하반기에 가격효과가 약화되고 대외 통상환경이 악화될 가능성이 있어 대비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한국경제연구원은 "미국 등 글로벌 경기 회복으로 1분기 수출은 증가했지만 세계각국이 보호무역조치를 강화하고 미국의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을 요구하고 있어 통상 환경이 더 나빠질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하고 "수출 단가에 큰 영향을 미치는 유가까지 약세로 전환할 경우 하반기 수출이 부정적 영향을 받을 수 있는 만큼 수출 친화적 환경을 조성해 경쟁력을 확보하는 등 수출 증가세를 이어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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