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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부채, 2분기에 29조원 급증…잔액 1388조원 ‘사상최대’
가계부채, 2분기에 29조원 급증…잔액 1388조원 ‘사상최대’
  • 임태균 기자
  • 승인 2017.08.23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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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달 10조씩 증가…1400조 넘었을 듯 증가폭은 작년보다 축소

한국의 가계부채가 지난 4∼6월(2분기) 당시 매달 평균 10조 원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잔액은 1388조원 ‘사상최대’를 기록했으며 금융 안정에 빨간 불이 켜졌다.

한국은행은 23일 가계신용 잔액이 지난 6월 말 잠정치 기준 1388조 3000억원으로 2분기 동안 29조2000억원(2.1%) 늘었다고 밝혔다. 가계신용 잔액은 한국은행이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02년 4분기 이후 최대 규모다.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7월 가계부채 증가액 9조 5000억원 등을 감안할 경우, 현 시점에서 한국의 가계부채는 1400조원을 넘었을 것으로 보인다.

▲ <사진 - TFurban>

지난 4∼6월(2분기) 가계부채 증가액은 1분기 당시 16조60000억원 보다 12조6000억원 늘었다. 그러나 작년 2분기 당시 33조9000억원 보다는 4조7000억원 줄어든 수치다. 이에 따른 올해 상반기 증가액은 45조8000억원이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가계부채 증가가 6.19 부동산 대책으로 7월부터 대출규제가 강화되기 전에 대출을 받으려면 막차타기 수요도 있던 것으로 보고 있다.

가계신용을 부문별로 보면 가계대출 잔액은 1313조4000억원으로 석 달 사이 27조3000억원약 2.1%가 늘었다. 예금은행 가계대출은 12조원 늘었으며, 증가 규모가 1분기 1조1000억원에서 대폭 확대됐지만, 작년 2분기 당시 17조4000억원에 비해선 축소됐다. 특히 주택담보대출이 6조3000억원이 늘면서 증가폭이 1분기 6000억원에서 증가했다.

문소상 한국은행 금융통계팀장은 "5월 초 황금연휴 등 계절적 요인과 민간소비 호조 등으로 기타대출이 많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보험과 연금기금, 카드사 등 '기타금융기관'의 가계대출 잔액은 378조원으로 2분기에 9조원 늘었다. 판매신용 잔액의 경우 74조9000억원으로 3월 말보다 1조9000억원 늘었다. 신용카드사 등 여신전문기관은 1조8000억원 늘었고 백화점, 자동차회사 등 판매회사는 1000억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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