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900억원 추징금에 비해 낮지만 실적대비 의미 커
국세청이 지난 3월 실시한 LG전자에 대한 세무조사 결과 약 300억원의 세금을 추징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2년 당시 900억원 가량의 추징금에 비해서는 줄어든 금액이지만, 지난해 940억8200만원의 법인세를 납부한 것으로 봤을 때 유의미한 수치라 할 수 있다.
25일 세무 업계에 따르면 국세청은 LG전자에 대한 세무조사 결과 약 300억원의 추징금을 부과했다. 앞서 서울지방국세청 조사1국은 지난 3월부터 LG전자에 대한 세무조사를 실시했다.
LG전자가 지난해 부담한 법인세액은 940억8200만원으로 전년 동기 520억1000만원에 비해 80.89% 즉 420억7200만원 증가한 수치다.
LG전자는 같은 기간 28조7432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이는 전년 동기 28조3684억원 대비 1.32% 늘었다. 반면 2904억5500만원의 영업손실과 2764억8700만원의 당기순손실을 냈다.
약 300억원의 추징금은 지난 2012년 세무조사 당시 900억원에 비해 줄어든 금액이라 할 수 있다. 다만 익명을 요청한 업계 관계자는 “LG전자의 매출 및 영업 추이를 봤을 때 추징금이 낮다고 볼 수 없다. 유의미한 이유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LG전자는 올해 초 백용호 전 국세청장을 사외이사로 선임한 바 있다.
본지에서 LG전자의 입장을 확인하기 위해 수차례 연락했으나 통화가 닿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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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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