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핵실험, 실물경제에도 부정적 영향 미칠 수 있다. 시장 이상시 즉시 시장 안정화 조치하겠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4일 오전 8시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주재하고, 모두 발언을 통해 "최근 북한 문제가 글로벌 이슈로 확대되고 있고 근본적 해결이 쉽지 않다"고 밝히며 위와 같이 말했다.
김 부총리는 또 "대외적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 북한 핵실험과 북한의 추가도발 등으로 지정학적 위험이 부각될 경우 부정적 파급효과가 확대될 수 있다"고 우려하며 "당분간 매일 관계기관 합동 점검반 회의를 열고 대내외 금융 시장과 수출, 원자재, 외국인 투자동향 등에 대해 24시간 모니터링 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김 부총리는 "최근 북한 문제가 글로벌 이슈로 확대되고 있고 근본적 해결이 쉽지 않다"며 "금융 외환시장 영향이 단기에 그치지 않고 실물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말하며 "정부와 한은을 포함한 관계기관은 그 어느 때보다 비상한 각오로 대내외 리스크 관리에 한 치의 빈틈도 없도록 철저히 대응할 것이며, 외국인 투자가 외신 신용평가사에 정확한 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하는 등 대외신인도 유지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설명했다.
국제신용평가사들과의 소통에 대해서는 "지난주 무디스와 만났을 때도 이야기했지만 (신용평가사들이) 북한 리스크에 관심이 많다. 이번 사태에 대해서도 면밀하게 보고 있을 것"이라 밝히며 "신용평가사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긴밀하게 소통해 큰 문제가 없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거시경제금융회의에는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와 최종구 금융위원장 등 관계기관 수장들이 모두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