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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꽃보다 김옥연’ 한국여성세무사회장
[인터뷰] ‘꽃보다 김옥연’ 한국여성세무사회장
  • 정영철 기자
  • 승인 2017.09.06 09: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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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의 회장직, 영광의 기회 헛되지 않게 한 몸 불사를 것”

“활성화 재도약의 전초전략…지방회-지회 19개로 편성

교육의 질 높여 고객에 밀착 컨설팅 등 질적 성장 도모“

▲ ‘꽃보다 예쁜 회장’이 되겠다는 김옥연 여성세무사회장은 “회장을 두번이나 선출해 줘 개인적으로는 영광이지만 어깨가 무겁다”며 “여성회원들의 권익신장 및 실력배양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여성세무사가 매년 늘어나 현재 1200여명에 이릅니다. 제18대 한국여성세무사회장을 맡을 훌륭한 분들이 많은데, 어쩌다 저에게 또다시 무거운 짐이 안겨졌습니다. 두 번씩이나 저에게 회장직이 주어진 것은 두 가지 이유로 유추됩니다. 하나는 10년 전 제12대 회장을 나름대로 잘했다는 평가에서, 아니면 급변하는 세무환경에서 여성세무사회가 재도약의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해달라는 회원들의 지상명령 같은 것 아닐까요?”

‘잘 물든 단풍은 봄꽃보다 예쁘다’는 어느 시인의 시어(詩語)처럼 열심히 일하다보면 회원들이 ”꽂 보다 예쁜 회장님이라 불러주겠죠”

김옥연 회장은 인터뷰가 진행되는 동안 “한국여성세무사회를 위해, 회원을 위해 한 몸 불사를 각오가 돼있다며 최선을 다해 봉사 하겠다”는 말을 주문(呪文)처럼 되풀이 했다.

-제18대 회장취임 축하 인사가 늦었습니다. 감회가 남다를 것 같습니다.

▲저는 10년 전에 제12대 회장에 선출됐습니다. 임기 후 8년이 지난 지금에 다시 회장이 될 거라고는 생각해 본적이 없습니다. 전임 회장이 다시금 회장이 된 것에는 몇 가지 사연이 있기도 하지만, 처음 시작할 때보다는 훨씬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습니다. 맡은 2년간 혼신의 노력을 다해 볼 요량입니다.

- 여성세무사회는 제2의 도약을 맞고 있는 중요한 시기입니다. 새 집행부 구성에 심혈을 기울였다죠.

▲집행부는 회장과 7인의 부회장, 14인의 이사, 감사 2인에다. 19인의 지방회장 및 지회장이 있습니다. 모두 43명입니다.

부회장으로는 총무 도보미, 사업 목현실, 조직 이찬희, 재무 이인순, 홍보 송영주, 연수 고경희, 기획 박정현과 위의 각 부서별로 2인의 이사가 있습니다. 백은화 유은순, 김지연 최은혜, 오정현 하나경, 전은화 신현진, 강민정 김민주, 채지원 김명희, 임희수 조인정과 감사 박은실, 김경하입니다.

그리고 전국을 서울, 중부, 부산, 대구, 대전, 광주로 나누고 서울과 중부는 다시 구분해 모두 19개 지방회 및 지회를 뒀습니다. 각 지회 회장은 종로 정아영, 중구 이종옥, 동대문 박광미, 구로 이은숙, 금천 강남례, 강남 김혜진, 역삼 조현옥, 서초 백하영, 송파 오정현. 중부지역은 경인 이경희, 경인남부 박정현, 경인동부 배인숙, 경인북부 이승민, 강원 최미숙 그리고 부산 손미덕, 대구 오인숙, 대전 이순우, 광주 양금숙, 전주 박전숙입니다.

 

-여성세무사회가 나아가야할 방향, 제2의 도약을 위한 로드맵이 있다면?

한국여성세무사회는 창립 후 30년 이상 경제의 발전과 그에 따른 세정의 변화를 한 몸으로 체험하면서 성장해 왔습니다. 우리회의 활동은 회원 간 친목도모와 정보교환을 우선으로 삼고 있으며, 정기총회, 가을전국대회, 여성세무사합격자 환영회, 조세포럼, 실무사례 연구발표회, 전문가 특강, 장학금 수여, 무료세무 상담, 불우 이웃돕기 등 지속적인 활동을 해왔습니다.

앞으로는 세무전문가로 역할을 다함은 물론이고, 시대의 흐름에 맞춰 여성할당 30%시대에 최대한 우리 몫을 다해 사회에 특별한 기여를 하려고 합니다. 이를 위한 꾸준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질적 성장을 위한 회원교육 강화방안이 있다면?

▲우리회는 한국세무사회나 다른 단체에 비해 조직이 간결하고 합심하는 기본 정신을 바탕으로 일사천리의 의사결정 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또한 고객과 밀착 컨설팅으로 고객의 니즈를 누구보다 신속히 알아채는 본능으로 시대 흐름에 맞는 교육을 잘하고 있습니다. 30년 이상의 세월 속에 능력 있는 강사도 배출돼 무엇 하나 주제가 선정되면 곧바로 교육으로 연결됩니다. 오는 12일 화요일 오후 2시~5시에 한국세무사회관에서 ‘세무사가 알아야 할 가족신탁과 절세방법’이란 주제로 특강을 엽니다.

‘신탁을 활용한 절세방법’은 ①상속세 및 증여세 분야 ②소득세 등 분야로 되어 있습니다.

이런 특강을 만나기가 쉽지 않습니다. 더 많은 회원이 참가해 한 발 앞선 세무사가 되기를 바라고, 좋은 교육으로 활성화를 도모하려고 합니다.

-개인주의가 팽배한 현실에서 다수의 요구는 리더에 대한 헌신적 봉사를 요구합니다. 시쳇말로 꽃보다 김옥연’이라는 후일담이 기대됩니다.

▲어느 회장이나 마찬가지입니다. 본인이 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서 더 많은 것을 이루려고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다른 단체장님들이 지적수준이 높은 여성세무사의 단체장이 되면 힘들지 않느냐고? 문의합니다. 그러나 저는 전혀 그렇지 않다고 합니다. 우리 여성세무사들은 거의 평생을 함께 합니다.

경제인들은 사업이 활발하면 단체에 참석해 큰 소리로 활기찬 활동을 하지만 어느 날 나타나지도 않지요. 그러나 우리 여성세무사들은 거의 한평생을 함께 한다고 할 수 있어요. 그래서 누구에게도 나쁜 인상을 줄 수가 없지요. 이기적인 행동을 마음대로 할 수 없는 공간이기도 합니다.

무엇보다 지적인 단체이고 자기의 역할과 책임을 다 할 줄 아는 회원들이라 목표설정만 확실하면 단숨에 무엇이든지 다 해결이 됩니다. 어려운 고객도 다 설득해 함께 갈 길을 정하는 탁월한 능력자들입니다. 그래서 회장과 회원의 관계를 수평으로 보고 한발 앞장서서 정성을 다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회장은 지금껏 그렇게 해 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새 정부가 들어선 이후 세제-세정 정책도 확 달라졌습니다. 특히 성실신고확인제는 ‘세무사 옥죄기’및 ‘책임전가’양상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국회에서 통과되기 전에 보완대책이 수반돼야 할 텐데 걱정이 많으시죠?

▲80년도 말 소득세 서면신고 시 일정한 소득률 이상만 신고하면 더 이상의 조사 없이 신고가 종결된 적이 있었습니다. 성실신고확인제는 어렵게 신고했으나 종결도 아닙니다. 어느 때보다 많은 세금을 납부했어도 다시 조사를 받고, 세무사의 징계 등 여러 가지 부작용이 속출합니다.

성실신고에서 가장 큰 문제는 지출에 대한 정규증빙 수취인데, 거래관행이 지출증빙을 수취할 수 없는 부분이 아직도 존재하고 있는데, 그 부분을 인정하지 않으면 결국 소득 이상으로 세금을 내야 한다는 것입니다. 사실과 다른 세금을 납부하는 것이지요. 영수증 없는 지출 관행을 깨트리지 않은 상황에서 성실신고확인제는 납세자에게 더 많은 세금을 내게 하는 것이며 결국은 세무사 옥죄기나 책임전가로 몰고 가는 상황을 맞게 됩니다. 적합한 방안을 위해 많은 연구를 하고 있는 걸로 압니다.   [대담=정영철 편집장]

 

◆김옥연 회장은 누구?

-경남 거창 출신. 현대중공업 입사 1기.

-1986년 8월에 세무사시험 합격

-제12대 한국여성세무사 회장

-제18대 한국여성세무사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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