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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단절여성 일차리창출, 세무실무교육 인기
경력단절여성 일차리창출, 세무실무교육 인기
  • 정영철 기자
  • 승인 2017.09.18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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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무사회 인력난에 단비 세무사사무실 고액연봉 부담도 해소
종로여성인력개발센터에서 경력단절여성들에게 '세무사무원 양성'교육을 하고 있는 황선의 세무사.

한국세무사회 구인게시판에 들어가면 ‘직원급구’가 서울지방세무사회 539명, 중부지방세무사회 344명 등으로 나타나 있다.

매년 5월말 종합소득세 신고 업무와 7월25일 부가가치세 확정신고가 끝나면 세무사사무실 경력직원들이 썰물처럼 빠져나가 8월부터 대부분의 세무사사무실은 인력난을 겪게 된다.

이런 현상의 인력난은 연례행사처럼 벌어지고 있지만, 한국세무사회 및 각 지방세무사회 조차 대책을 세우지 못하고 있다. 이유는 신규세무사는 매년 수도권에서만 5백여명이 개업을 하고 있지만 세무사무실 직원수는 늘어나지 않고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실상이어서 직원난은 날이 갈수록 심화 되고 있다. 그 이유는 전문적으로 직원을 양성하는 기관이 없어서이고 신규직원을 기피하는 업계의 문제점 때문이다.

이러다 보니 수요보다 공급이 항시 부족하게 되고 경력직의 연봉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계속 오르고 있다 그나마도 경력직을 구인하는 것은 하늘에 별 따기보다도 힘들어 경력직 연봉은 고공행진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가운데 직원난을 해소하겠다는 뜻있는 세무사들이 발 벗고 나서 ‘신규직원이지만 경력직원에 버금가는 우수 직원을 양성해보자’는 취지로 뭉쳐 업계에 큰 관심을 갖게 하고 있다.

종로여성인력개발센터에서 여성가족부와 고용노동부의 지원을 받아 운영하고 있는 경력단절여성들의 새 일자리 창출에 실력 있는 세무사 들이 동참했다. 이른바 ‘세무사 사무실사무원 양성과정’이다.

 

지난 15일 오전 9시30분부터 4시간 동안 실시된 소득세법 어려운 교육에도 집중하고 있는 '미래 세무사무원'들.강사의 말씀 한마디도 놓칠세라 교육분위기가 진지하다.

강의를 맡은 9명의 세무사들은 각 분야에서 최고의 실력을 갖추고 있다.

양도소득세 분야 안수남(세무법인 다솔 대표), 상속증여 고경희(우덕세무법인 대표), 부가가치세 황종대 사무관(의정부세무서), 영세율 김겸순(영등포 지역회장), 소득세와 기본법 황선의(세무법인 정명 대표), 법인 최현덕, 회계이론 윤정기(중부지역 회장), 세무사랑2 등 컴퓨터 활용교육은 정하영 세무사가, 장보원, 오한나 세무사는 부가가치세, 법인세, 4대보험, 원천세 신고서 작성 및 실무실습교육을 담당하고 있다.

경력단절 여성 세무분야 실무교육은 지난 7월5일 개강되어 오는 10월13일(석달반)종료되는데, 수강생은 20명으로 소수 정예화가 목표다.

세법강의를 맡고 있는 황선의 세무사는 “수강생들이 교육을 수료하는 시점인 10월 15일에 전산회계 1급과 세무 2급 시험이 실시되는데 수료생 전원이 응시 한다”며 “이들의 실력은 세무사사무실 근무경력 2~3년차 수준으로 교육을 하기 때문에 채용문의가 잇따르고 있다”고 말하고 기 수료생 20여명을 지인 세무사들사무소에 추천하여 기대이상으로 세무업무를 소화 내고 있다고 한다.

실제 황선의 세무사는 2016년 11월에 이 과정을 수료한 여직원 1명을 신규로 채용했다. 그 결과 현재 기장업무 40여건(법인 10건포함)을 관리하고 있으며, 7년차 수준의 경력직원과 버금갈 정도로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황 세무사는 “15년차 경력직원(연봉 4천만원)이 퇴사하고 대신 신규직원을 채용했는데, 처음 석 달 정도는 애로가 있었지만 그 다음부터는 경력직원의 공백을 충분히 메울 수 있었다”며 “신규직원의 연봉 절반은 고용노동부 등에서 인건비를 지원받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2년간 5천만원 이상의 인건비를 절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종로여성인력개발센터 세무과정은 2016년도에 이어 올해는 이미 1기생 20여명이 과정을 수료하고 대부분 세무사사무소에 취업을 했고, 나머지 몇 명은 기업체 회계부서에 취업 했다.

조용근 전 한국세무사회장은 “1기생 중 수료생 한명을 세무법인 석성에 채용했다”며 “일을 너무 잘해 만족스럽다”면서 “앞으로도 종로여성인력개발센터 같은 세무사사무원 양성하는 기관이 많아진다면 조속한 시일이내에 세무사업계에 직원난은 해결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 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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