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은 29일 100대 생활업종 통계를 발표했다.
이번 통계는 100대 생활업종의 사업자 수를 중심으로 최근 3년간 업종별 증감 내역을 분석한 것이다.
100대 생활업종은 주로 소매와 음식·숙박, 서비스 업종 등 일상생활과 밀접하게 관련된 품목이나 용역을 취급하는 업종을 중심으로 선정됐다.
국세청의 업종 분석은 앞으로 세원관리 및 조사대상선정등에 직·간접적으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9월 말 100대 생활업종 사업자 수는 221만5천 개(명)로 2014년 9월과 비교하면 11.4% 늘었다.
결혼 인구 감소와 저출산 등 영향으로 예식장, 산부인과 등 관련 업체가 뚜렷한 감소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반려견을 키우는 1인 가구가 늘면서 애완용품 관련 업종이 빠르게 늘어나고 편의점·패스트푸드점도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최근 유행의 변화에 따라 게스트하우스·모텔, 스크린골프장·실외골프연습장 등 희비가 갈리는 업종도 상당수 등장했다.
100대 생활업종 중 스포츠시설운영업, 펜션·게스트하우스, 애완용품점 등 73개 업종이 늘었고 구내식당, 실외골프연습장, 담뱃가게 등 27개 업종은 줄었다.
생활업종의 증감에는 최근 심화하는 저출산, 1인 가구 증가 등 영향이 뚜렷하게 반영됐다.
예식장과 결혼상담소는 2014년과 비교해 각각 11.3%, 9.4% 감소하면서 최근 3년간 감소세가 눈에 띄게 나타나고 있다.
산부인과는 2014년보다 3.7% 줄어 13개 진료 과목별 병·의원 중 유일하게 감소했다.
반면 1인 가구 소비와 관련된 업종은 호조세를 보였다.
애완용품점은 2014년과 비교해 무려 80.2%나 늘었고 동물병원도 13.8% 증가했다.
편의점과 패스트푸드점도 각각 36.5%, 24.1% 늘면서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