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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선물 거래 첫날 20% 폭등
비트코인 선물 거래 첫날 20% 폭등
  • 이혜현 기자
  • 승인 2017.12.11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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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가격 조작·해킹 위험 여전” 지적

가상화폐 비트코인의 선물 가격이 거래 첫날부터 20% 넘게 치솟으면서 두 차례에 걸쳐 거래가 일시 중단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비트코인 현물 가격도 덩달아 오름세를 타고 있다.

미 CNBC 방송 등에 따르면 미 시카고옵션거래소(CBOE)는 11일 오전 8시(한국 시간) 비트코인 내년 1월물 거래를 시작했다.

비트코인 선물 가격은 첫 거래가 1만5460달러에서 성사된 것을 시작으로 가파르게 오르면서 4시간 30분 만인 오후 12시 37분께 1만8700달러로 21% 뛰어오르며 장중 최고가를 찍었다.

특히 개장 두 시간 만에 가격이 10% 올라 2분간 거래가 중단된 데 이어 12시 5분께 20% 상승하면서 5분간 거래가 중단됐다.

거래량은 오후 1시 57분까지 2300건에 달했다.

선물 거래(future trading)는 상품 가격이 앞으로 오를지 또는 내릴지 점쳐 미래의 가치를 사고파는 것으로, 비트코인도 금, 곡물, 원유처럼 선물 상품에 포함되면서 2009년 출범 이후 8년 만에 제도권에 진입하게 됐다.

CBOE에서는 뉴욕 가상화폐 거래소 제미니를 기준으로 비트코인 선물 가격을 매기며, 투자 과열을 막고자 1회 거래 한도는 5000개로 제한된다.

가격 등락 폭이 10%를 넘으면 2분간, 20%를 넘으면 5분간 거래가 중단된다.

선물 가격이 폭등한 가운데 이날 비트코인 현물 가격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오후 12시 37분께 1만6902달러로 1만7000달러에 근접했다가 오후 3시께 1만6550달러 선에서 움직여 전날보다 6%가량 올랐다.

CBOE에 이어 시카고상품거래소(CME)도 오는 18일부터 선물 거래를 시작한다.

비트코인 광풍이 선물 시장으로도 번져나가면서 가격 조작, 해킹 피해 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지게 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1일 비트코인 선물 가격이 겨우 5개 거래소를 기준으로 매겨진다는 점에서 비양심적 중개인들이 가격을 인위적으로 움직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휴스턴대 교수인 그레이그 피롱은 “상대적으로 적은 거래량으로 가격을 상당한 폭으로 움직일 수 있다”면서 “이러한 가격 조각이 가장 큰 걱정거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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