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으뜸 솔루션, 세무정보시스템이 스리랑카 수도 콜롬보시에 진출한다.
콜롬보시와 정책교류를 해오면서 발굴, 발전시켜온 사업이 지난 2017년 기획재정부 경제발전경험공유사업(KSP)에 선정돼 그 결실을 맺게 된 것.
서울시 기획조정실 국제협력관실 정종일 해외사업팀장은 6일 <국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지난 2015년 발굴돼 추진키로 했던 콜롬보시 세무정보시스템 도입 사업이 드디어 결실을 봤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서울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스리랑카 콜롬보시에 서울시의 세무정보시스템 구축 및 운영 경험을 공유해, 콜롬보시의 안정적인 세수확보 및 효율적 세무행정 시스템 구축방안을 제안할 예정이다.
정종일 팀장에 따르면, 서울시의 세무정보시스템이 콜롬보시에 성공적으로 정착되려면 우선 현지의 세제와 세무행정을 파악해야 한다. 이어 ICT 기반 시스템 운영위한 정밀한 컨설팅이 이뤄지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시스템 구축까지 이어지는 수순을 밟게 된다.
정 팀장은 “인도네시아 반둥시와도 컨설팅 단계의 협력이 이뤄지고 있다”고 귀뜸했다.
첨단 ICT인프라를 기반으로 구축된 서울시 세무정보시스템이 개발도상국에서 정책공유를 요청하는 서울시 주요 우수정책 중 하나로 향후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에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는 이밖에 해외 주요 지방정부들의 요청에 따라 전자정부와 교통, 상하수도, 도시철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정책공유를 해오고 있다. 특히 도시정부들의 고민을 정책공유에서 끝내는 것이 아니라 실질적인 정책으로 실현될 수 있도록 중앙정부, 국제기구 등과 다각적인 협력을 실시해왔다. 2018년 2월 현재 28개 나라 39개 도시에 53개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강필영 서울시 국제협력관은 “빠른 도시화로 국제개발협력이 더 이상 중앙정부간 아젠다가 아니라 도시간 외교분야로 떠오르기 시작했다”면서 “서울시는 성공한 도시화의 표본으로서 세무정보화시스템 같이 검증된 서울의 으뜸 솔루션을 세계 도시정부들과 공유해 지속가능한 상생을 이루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