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을 상징하는 표현인 ‘9988’, 즉 중소기업 수가 전체 기업의 99%를 구성하고 있고, 전체 고용의 88%를 차지한다는 의미를 알게 됐다. 우리 경제의 근간이며 일자리의 원천인 중소기업인들에게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성실 납세 해주시는 것에 감사드린다."
한승희 국세청장이 8일 오후 3시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국세청‧중소기업인과의 간담회'에서 밝힌 소회다.
이날 간담회에는 한승희 국세청장을 비롯해 몇몇 국세청 국장들이, 중소기업중앙회쪽에서는 박성택 증앙회장을 비롯한 업종별 중소기업 대표 30여명이 각각 참석했다.
중기중앙회 서재윤 정책실장은 <NTN>과의 전화통화에서 "국세청장을 직접 모시고 국세행정개혁TF 활동상황 등 세무행정 현안들을 청취하고 중소기업들의 세금 관련 애로사항도 건의하는 기회가 필요하다는 생각에 마련된 자리"라고 간담회 배경을 설명했다.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은 간담회에서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한 한국경제의 성장을 위해 국세청이 중소기업의 친근한 동반자가 돼 세무행정 상 어려움을 해소해 주시고 경영 조언자로 적극 역할해 주시길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중기중앙회는 구체적으로 ▲ 납세자의 자발적 성실신고 지원에 역량 집중, 중소기업에 대한 세무조사 최소화 ▲국세청 및 지방자치단체 간 중복세무조사 방지 ▲일자리 창출 중소기업에 대한 세무조사 면제 대상 확대 ▲정기세무조사 사전 통지 제도 보완 등을 건의했다.
이와 함께 ▲통상마찰 등 자금난 기업에 대한 세정지원 확대 ▲국세 수납 시 영세사업자에 대한 신용카드 수수료 우대 ▲재기 중소기업인에 대한 조세채무 부담 완화 등 모두 13건의 정책과제를 건의했다.
서재윤 실장은 "국세청이 빅데이터 기반으로 세정시스템 구축, 납세자에게 성실신고에 필요한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등 노력해주시면 중소기업들도 일자리 안정자금 지원제도를 적극 숙지해 속히 신청해 정부 시책의 혜택을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또 "국세청이 일자리 창출기업, 스타트업 기업, 혁신중소기업에 대한 세무조사 선정을 제외하고 조사유예 하는 한편 세무조사 사전통지기간 연장 등 일자리 창출 차원의 세정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기 때문에, 잘 활용해야 한다"고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