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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60의 숙제, “자녀 독립 조건부 지원…부모님 종합대책 ‘시급’"
5060의 숙제, “자녀 독립 조건부 지원…부모님 종합대책 ‘시급’"
  • 이예름 기자
  • 승인 2018.03.12 11: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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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은퇴연구소, 이중부양 덫에 빠진 한국의 5060세대 분석
 
▲ 이중부양 5060세대의 체크리스트. / 출처 = ‘행복한 은퇴발전소’ 4호

“위로 부모, 아래로 자녀 먹여살리는 5060은 “피곤해! 너~무 피곤해!”

성인자녀가 있고 노부모를 부양을 5060세대 3가구 중 1가구는 성인자녀에게 경제적 지원을 하면서 동시에 노부모를 부양하는 ‘이중부양(double care, DC)’ 상황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DC 상황인 10가구 중 6가구가 앞으로 성인 자녀에 대한 지원을 지속할 예정이며 현행 지원 수준보다 금액을 더 늘릴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미래에셋은퇴연구소 윤치선 연구위원은 최근 연구소가 발간한 은퇴 전문지 ‘행복한 은퇴발전소’ 4호에 발표한 보고서에서 “성인자녀와 노부모 부양을 동시 부담하는 한국 5060세대를 분석한 결과 조사 대상자들은 부양을 위해 가구소득의 20%를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연구소는 작년 12월 성인 자녀가 있고 양가 부모 중 한 분 이상이 살아 있는 국내 만50~69세 남녀 2001명을 대상으로 ‘은퇴 라이프 트렌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DC 가구의 절반 정도가 현재 부모를 간병하고 있어 이에 대한 부담도 커지고 있다. 부모님 간병을 경험한 DC가구와 그 형제·자매가 부담한 전체 간병비용은 평균 25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보고서는 “DC 상황이 수명연장, 저성장에 따른 구조적 문제이기 때문에 단기간에 바뀌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 미리 관련 사항들을 점검하고 부족한 부분을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윤치선 연구위원은 <NTN>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부모님이 살아계신 5060세대는 부모님 간병에 가장 돈이 많이 들어가고, 집 또는 치료·요양시설 선택 문제에서 형제간 갈등도 잦다”고 밝혔다.

따라서 “부모님의 생활비와 각종 연금, 건강보험료, 민간보험 등을 미리 파악하고 부모님 질환시 치료·요양, 연명치료에 대한 대책 등을 형제자매들과의 미리 협의해 둬야 한다”고 주문했다.

윤 연구위원은 또 “자녀는 빨리 독립하는 게 5060세대에게는 가장 중요하고 시급한 과제”라면서 “닥쳐서 갑자기 지원하는 등 무작정 지원하기보다는 자녀·배우자와 지원 원칙을 정해 예고, 조건과 약속을 통해 자녀독립을 앞당기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위원은 이와 함께 “가구소득이 적을수록 DC 비용이 더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손주 양육 부담까지 더해진 ‘3중 부양(Triple Care)’로 발전할 가능성에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행복한 은퇴발전소’ 4호에서는 ▲임금피크제를 맞이한 근로소득자들의 연금 및 자산관리 방법▲노인의학 권위자 마크 E.윌리엄스 교수 인터뷰(현명하게 나이 드는 기술) ▲실손보험 관리법 ▲ETF 활용 금융상품인 EMP 소개 ▲은퇴력을 키우는 방법 등 다양한 은퇴 및 투자 관련 정보들이 수록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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