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8 17:10 (목)
"성공기업은 과감하게 집중하더라"
"성공기업은 과감하게 집중하더라"
  • jcy
  • 승인 2007.06.07 07: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근수 회계사의 '성공경영학'(4)

수익성 위주 소수핵심사업 집중…

보유한 현금흐름내에서 투자.연구
(기업의 가치와 경영전략)

기업가는 누구나 초우량기업을 꿈꾼다. 기업의 가치를 높이고 성공적인 경영을 위해서는 잘 짜여진 경영전략이 우선 과제다. 기업의 경영전략은 장기적인 성장과 생존을 위해 비전과 경쟁력을 추구하여야 하며, 리스크 관리를 통해 자본비용을 축소해 나가야 한다.

나아가 기업의 가치를 증대시키기 위하여 미래현금흐름을 창출하고 장기성장률을 높여나가야 한다. NTN 논설위원인 김근수 공인회계사가 제시하는 ‘기업경영전략’은 평준화되고 평범함속에서 탁월함을 찾는 전략이다.

본지는 기업가 자질과 정신속에서 묻어나는 평범한 경영전략을 탁월하게 이끄는 리더십의 중요성을 4회에 걸쳐 연재한다.<편집자 주>


기업의 목표와 경영전략

(기업가의 인성과 생활습관)

<겸손함의 덕목>
지극히 동양적인 가치관으로 생각되는 겸손이 서양에서도 경영자의 가장 중요한 성공요인으로 간주된다. 미국의 저명한 경영컨설턴트인 제이슨 제닝스(Jason Jennings)의 조사에 의하면 미국에서 최고의 실적을 내는 기업 CEO의 특징 중 첫 번째로 꼽힌 공통점이 항상 겸손하며 자신을 낮춘다는 것이다.

기업수준 경영전략의 의의

경영전략은 경영전략의 수준에 따라 기업수준의 경영전략, 사업수준의 경영전략 및 직능수준의 경영전략의 3가지 계층으로 나누어진다. 기업수준의 경영전략은 기업의 목표시장 선택으로써의 사업영역의 선택 등 전사적인 경영전략을 말한다. 사업포트폴리오(business portfolio) 경영전략 또는 1차적인 경영전략(primary strategy)으로도 불린다.

(사업범위의 결정)

우선 기업은 영위하고자 하는 사업의 범위 즉 상품과 시장의 범위를 정하여야 한다. 사업의 범위를 결정함에 있어서 기업은 시장에서 제공하는 상품이 무엇인지 컨셉을 명확히 하여야 한다.

사업의 범위(Scope) 선정은 크게 기업이 진입할 산업을 정하고 그 산업 내에서 특정분야에 집중할 것인가 해당산업의 전체를 목표시장으로 할 것에 관한 의사결정을 하여야 한다. 어떤 기업은 종합화와 다각화를 추구하는 반면 어떤 기업은 전문화 또는 집중화의 전략을 선택한다. 후자는 니치마켓(Niche) 또는 틈새시장 전략으로 불린다.

니치마켓 경영전략은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틈새시장에 집중하는 경영전략을 추구하는 것이다. 많은 연구결과를 보면 니치마켓 경영전략을 추구하는 기업의 성공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전략을 추구하는 기업들은 높은 시장점유율을 확보한 니치마켓의 성장이 둔화되면 축적한 핵심기술을 바탕으로 새로운 니치마켓을 개발하여 생존한다. 국내기업 중 에이스 침대의 경영모토인 ‘남들이 안하는 것, 남보다 좋은 것, 남보다 먼저’는 이러한 경영전략의 한 사례이다.

<사업범위에 대한 전략적 자세와 기업성과>
사업범위와 관련하여 기업은 방어전략(defender)과 공격전략(prospector), 분석전략(analyzer), 반응전략(reactor)으로 전략적 자세가 다르게 나타난다.

방어전략은 틈새시장을 지향하고 그 시장 밖의 기회는 추구하지 않은 안정형 전략이다. 틈새시장에 경영을 집중화하여 경쟁력을 확보하여 경쟁기업이 자기 영역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방어적인 노력을 계속하는 전략이다.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작은 사업에 적합한 전략이다.

반대로 공격전략은 적극적으로 경영환경에 대응하여 신상품과 시장을 개척하고 전략이다. 경영의 유연성을 최대화하여 관리통제를 강조하지 않고 마케팅과 개발에 중점을 둔다. 분석전략은 중간적 전략으로 유연성과 안정성을 모두 추구한다.

새로운 사업기회에 관심을 가지는 동시에 고유한 사업영역을 강화한다. 기업환경에 반응하여 전망이 있는 사업을 찾으나 공격적인 기업에 의하여 시장성이 확인된 후에나 뛰어드는 변화의 추종전략이다. 반응전략은 환경에 수동적이고 경영전략을 바꾸기를 꺼려하는 보수적인 전략이다.

국내기업을 대상으로 실증적 분석을 결과에 의하면 방어전략이 가장 탁월한 전략으로 나타나고 있다. 성공적인 기업의 대부분은 수익성 위주로 사업모델을 설정하였다. 경쟁력이 높고 수익성이 있는 분야로 사업영역을 한정하여 경영역량을 집중하고 수익성이 없는 사업을 과감하게 철수하였다. 장기적으로 성공적인 기업은 대체로 사업범위에서 소수의 핵심 사업에 집중한다는 특징이 있다는 것이다.

이들 중 74%는 단 하나의 핵심사업, 17%가 2개의 사업, 10%만이 3개 이상의 사업에 집중하는 것으로 나타나 핵심 사업의 강점을 발휘할 수 있는 분야로만 사업 확장을 한다는 점이다. 새로운 유망분야를 쫓아가지 않고 본업의 경쟁력에 주력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기업주가 모르는 사업에는 참여하지 않으며 기업이 보유한 현금흐름 내에서 사업투자와 연구개발을 실시한다. 오늘날 많은 우량기업의 실패의 뒤에는 방만한 경영과 핵심 사업을 벗어난 사업에 무리하게 투자한 결과이다.

<전략적 제휴>
경쟁은 기업의 성장촉진제의 역할을 한다. 톰 피터스(경영사상가)는 훌륭한 경쟁사보다 더 좋은 축복은 없다고 말한다. UPS와 페덱스의 경쟁관계에서 볼 수 있듯이 훌륭한 경쟁사는 긴장의 끈을 놓지 않도록 해 준다. 누군가 찾아오는 사람이 없으면 절대 발전할 수 없다. 경쟁사 사장끼리 친하면 둘 다 실적이 좋아진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경영의 독자성을 유지하며 다른 기업과 협력하여 상승효과(synergy effect)를 얻으려는 전략적 제휴(strategic alliances)가 90년대 이후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전략적 제휴에는 상호지분참여, 기술의 공유, 마케팅능력의 공유, 유통경로의 상호이용, 공동 개발, 공동생산 및 공동마케팅, 상호 구매, 공동 브랜드 등이 있다.

전략적 제휴는 상이한 규모의 기업 간의 단순한 협력관계뿐만 아니라 비슷한 규모의 기업 간 상호보완적 협력관계를 포함하는 넓은 범위의 협력관계를 의미한다. 치열한 경영환경 속에서 기업은 단독으로 모든 경영활동을 수행하기는 어렵다.

기업은 경쟁관계인 기업과도 공조하면서 대응하지 않으며 경쟁 기업은 물론 자신까지 어려움을 겪는 시대가 되었다. 이러한 배경 하에서 경쟁기업과의 윈-윈(win-win)전략의 개념이 대두되었다. 경쟁기업체 간의 기존의 경쟁관계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서로 협력하여 새로운 시장을 창출해 내자는 것이다. 상생(相生)전략이라고도 하며 제휴전략의 대표적인 사례이다.

전략적인 제휴는 기업의 상호 의존성에 따라 연속제휴, 상호제휴 및 공유제휴로 구분된다. 연속제휴는 라이센스와 프랜차이즈같이 지속적인 제휴관계이다. 상호제휴는 당사자가 특정한 목적을 위하여 제유하는 것이다. 공동 R&D협정, 교차라이센스, 제품디자인 및 개발을 위한 콘소시움 등이 있으며 강한 상호의존성이 존재한다. 공유제휴는 합작투자에 의한 방식을 일컫는다.

전략적 제휴의 범위는 점차 경영의 전 영역을 포함하고 있으며 참여기업의 수도 증가하고 있다. 따라서 매우 다양한 제휴로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그러나 전략적인 제휴는 과도기적 수단이어야 한다. 장기적인 경쟁우위를 창조하는데 전적으로 의존할 성질은 아니다. 전략적 제휴는 많은 장점이 있으나 자생력이 있는 경쟁력에서의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 전략적 제휴와 동시에 자체 경쟁력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과 투자가 중요하다.

<김근수 논설위원(공인회계사)은....>

연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경기대학교 관광전문대학원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습니다. 한국공인회계사 자격을 갖고 있으며 세무사, CFA(미국 재무분석사), AP(미국선물중개사) 자격도 보유하고 있습니다.
현재 글로벌 컨설팅의 대표를 맡고 있으며 주요 여행사와 호텔, 외식업계 및 골프장 재무와 경영고문, 인수합병 추진, 골프장 투자분석 및 성공전략 컨설팅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경기대학교와 경희대, 세종대 등 국내 유수의 관광대학에서 강의도 맡고 있습니다. 한국국세신문과 일간 NTN의 논설위원으로 오랫동안 일해 오고 있으며 전문칼럼을 집필하고 있습니다

/다음에 계속
  • 서울특별시 마포구 잔다리로3안길 46(서교동), 국세신문사
  • 대표전화 : 02-323-4145~9
  • 팩스 : 02-323-7451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예름
  • 법인명 : (주)국세신문사
  • 제호 : 日刊 NTN(일간NTN)
  • 등록번호 : 서울 아 01606
  • 등록일 : 2011-05-03
  • 발행일 : 2006-01-20
  • 발행인 : 이한구
  • 편집인 : 이한구
  • 日刊 NTN(일간NTN)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日刊 NTN(일간NTN) .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tn@intn.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