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임찰담합징후 분석시스템 강화

조달청과 연계 공공기관 발주 입찰 자동분석

2007-10-29     jcy
공정거래위원회는 29일 입찰 담합에 따른 감시 강화를 위해 `입찰담합징후 분석시스템'을 조달청과 한전 등 4개 공사와 연계, 정상 운영 하고 있다고 밝혔다.

‘입찰담합징후 분석시스템’은 공공기관이 발주하는 입찰관련 정보를 온라인으로 전송받아 낙찰률과 참여업체 수 등 입찰담합 징후를 계량적으로 자동 분석하는 시스템이다.

공정위는 연초 조달청의 전자입찰 시스템인 `나라장터'의 입찰정보를 입찰담합징후 분석시스템과 연계한 후 지난 6월 말에는 이를 한국전력, 주택공사, 도로공사, 수자원공사 등 4개 공사와도 연계했다.

공정위는 다음달 초 시행되는 공정거래법에서 전자입찰시스템을 이용하지 않는 입찰관련 정보도 요청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됨에 따라 입찰관련 정보의 입수를 위해 공정위 홈페이지 개선사업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공정위 카르텔조사단 서석희 팀장은 “시스템 개선을 통해 공공부문 입찰과정에서 이뤄지는 담합을 과학적, 체계적으로 감시할 수 있게 됐다면서 국가예산의 낭비를 막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