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그룹 상반기 성과금 5000억 원 임. 직원에 지급

연봉 최대 50% 지급하는 성과인센티브 부장급 이상 차등지급 검토

2013-07-05     안호원

삼성그룹이 오는 8일 삼성전자 등 전자 계열사를 시작으로 상반기 5000억 원대의 '목표달성 인센티브'를 임. 직원들에게 지급한다. 상하반기 1회씩 지급되는 '목표 달성인센티브'는 그동안 '생산성 격려금(PI)'으로 불렸던 성과급의 새 명칭이다.

국내 임직원 20만 명을 기준으로 1인당 평균 250만 원꼴로 성과급 총액은 5000억 원 안팎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목표달성인센티브’는 생산성 목표를 세우고 이를 달성했을 때 성과급을 지급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생산성 외에도 가치창출을 통해 기업의 경쟁력을 제고 하는 것을 평가항목에 넣으면서 명칭이 새롭게 바뀐 것이다.

‘목표달성인센티브’는 각 사업부에서 생산성을 비롯해 협력사 육성 등 다양한 가치창출 목표를 세우고 이를 달성하는 비율에 따라 목표 초과달성에 대해 성과급을 지급하며 상하반기 각각 기본급의 최대 100%를 받을 수 있다.

삼성은 지난해까지 3단계(A등급 100%·B등급 75%·C등급 50%)에 걸쳐 PI를 지급해 왔으나, 올해부터는 계열사별 실적에 따라 4단계로 나눠 A등급은 기본급의 100%, B등급은 50%, C등급은 25%를 받는 구조이며, D등급은 성과급이 없다.

상반기에는 삼성전자 등 전자 계열사를 포함해 상당수의 계열사가 A등급을 받아 월 기본급의 최대 100%를 받는다.

삼성은 TAI 외에도 초과이익에 대해서 연봉의 최대 50%를 지급하는 성과인센티브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삼성은 내년부터 사업부 성과에 개인별 인사고과를 반영해 성과 인센티브를 부장급 이상부터 차등 지급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