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철도 수혜주 현대제철, "철마야 좀 달려보자"・・・작년 법인세도 2.3% 더 내

2017 매출액 17.5%↑, 영업이익 3.5%↓, 당기순이익 13.6%↓ … 최대주주 기아자동차(17.3%)

2018-05-21     이승겸 기자

남북 정상회담이후 철도ㆍ인프라 투자를 중심으로 남북경협 기대감이 커져 4월 27일 5월14일까지 급등하였던 현대제철 주가가 북한이 지난 16일 예정된 남북고위급회담을 중지하겠다고 통지하면서 주춤하고 있다. 

제철ㆍ제강ㆍ압연에 관한 사업, 철강재 판매업, 각종 중기부품, 강관제품 및 자동차부품의 제조ㆍ판매업을 영위하고 있는 현대제철의 주가는 21일 14시 30분 현재 전일 대비 700원 하락한 금액으로 거래되고 있다.

현대제철은 국내 유일의 철도레일 생산업체이자 철근ㆍ형강 등 봉형강 1위업체로, 북한 철도와 인프라투자 확충 때 직접적인 수혜가 기대된다. 아울러 국내 2위 강관업체로 북한을 통해 러시아 가스관 도입 때 강관부문에서도 수혜 볼 것이 예상된다.

현대제철은 지난 2017년 2515억1400만원의 법인세를 납부했다. 이는 전년(1945억1300만원)대비 29.3%(570억100만원) 증가한 금액이다.

본지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공시된 현대제철의 사업보고서를 바탕으로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법인세납부액, 주주현황 등을 살펴본 결과, 현대제철의 2017년 매출액은 16조8893억3100만원으로 전년(14조3766억2200만원)대비 17.5% 늘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1조2333억300만원으로 전년(1조2776억2100만원)대비 3.5% 감소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7261억6300만원으로 전년(8405억6700만원)대비 13.6% 줄었다.

2017년 말 기준 현대제철 최대주주는 17.27% 지분을 보유한 기아자동차이다. 그 밖에 현대자동차(6.87%), 정몽구 현대자동차 회장(11.81%) 등이 지분을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