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역세권 개발시행사가 지방세 체납 1위

- 행안부와 지자체 14일 신규 지방세 고액·상습 체납자 9403명 명단 공개

2018-11-14     이상현 기자

서울시에 본점을 두고 용산역세권 개발 시행사로 참여했던 드림허브프로젝트금융투자 주식회사가 552억1400만원의 토지분 재산세를 체납해 11월 현재 가장 많은 지방세 체납 법인으로 뽑혔다.

이어 경기도 소재 주식회사 덕원건설(취득세 57억2800만원)가 3위를 차지했다.

행정안전부와 각 지방자치단체는 신규 지방세 고액·상습 체납자 9403명의 명단을 14일 공개했다. 이들이 내지 않은 세금은 5340억원에 이른다.

체납액이 가장 많은 개인은 지방소득세 104억6000만원을 내지 않은 오문철(65) 전 보해저축은행 대표이다.

명단 공개 대상자는 올해 1월 1일 기준으로 체납한 사람이며 지자체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됐다. 공개항목은 이름(법인명)과 나이, 직업, 주소, 체납액 세목 등이다.

수도권 지역 체납자가 전체 체납자의 54.3%(5085명), 체납액의 65.0%(3474억원)를 차지했다. 1인당 평균 체납액은 5700만원으로 1년 새 1000만원이 늘었다. 연령별로는 50대가 35.4%로 가장 많았고 60대(24.2%), 40대(20.9%) 순이었다.

1억원 이상 체납자는 총 809명이며, 10억원 이상 체납자도 25명 있었다.

고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