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사 1~3분기 순이익 2조9163억…전년비 17.6%↓

2018년 1~3분기 잠정 실적 발표 보험영업 1조8054억 손실, 투자영업 5조8892억 이익

2018-11-29     이승겸 기자

손해보험회사들은 2018년 1~3분기 누적으로 2조9163억원의 분기순이익을 냈지만, 보험영업 손실이 커 작년 같은 기간보다 17.6%(6239억원)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27일 발표한 손해보험회사 경영실적자료(잠정치)에 따르면, 보험영업 부분은 1조8054억원 손실로 집계됐다. 폭염 및 보험사고에 따른 손해액 증가(일반 및 자동차 보험)와 판매사업비 지출 증가(장기보험)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손실규모가 9838억원 확대됐다.

일반보험은 6592억원 이익이나, 폭염에 따른 가축·농산물 피해 및 국내외 보험사고(일본 태풍 피해 등)로 손해액이 증가하여 이익규모가 전년 동기대비 2755억원 감소했다.

자동차보험은 2월 강설·한파 및 여름 폭염 등으로 보험금이 증가, 이익규모가 4369억원 감소해 2044억원 손실을 봐 적자로 전환됐다.

장기보험은 2조2602억원 손실로, 보장성보험의 판매 사업비 지출 증가 등으로 손실 규모가 전기보다 2714억원 확대됐다.

반면 투자영업 부문에서는 5조8892억원 이익이 났다. 채권 이자수익 등 금융자산 운용수익이 늘어 전년 동기대비 3670억원 증가했다.

9월말 현재 손보사 자산을 모두 합치면 290조620억원으로, 전년 동기(269조3553억원)대비 20조7067억원(7.7%) 증가했다. 자기자본도 36조7396억원으로, 전년 동기(35조4172억원)대비 1조3224억원(3.7%)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