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지사 "건설업계 ‘페이퍼컴퍼니’ 각오하랏!"

- 이재명 지사 "이번에 안 걸린 페이퍼 컴퍼니, 좋아한다면 착각...곧 후회할 것" - "이번은 예고편 불과...경고했듯 완전히 사라질 때까지 끈질기게 단속할 터" - '경기도 공익제보 핫라인'으로 제보 호소…최고 2억원 포상

2019-03-12     이상석 기자
이재명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2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도민들에게 지난 달부터 진행한 '페이퍼 컴퍼니' 단속 중간보고를 하면서 "이들이 소멸할 때까지 끈질기게 단속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경기도는 최근 관급공사 수주만을 위해 별도 사무실이 없거나 형식적으로, 심지어 천장 뚫린 사무실을 쓰는 등 건설업계를 교란하는 속칭 '페이퍼 컴퍼니' 단속에 나섰다. 대한건설협회 경기도회와 공동으로 지난 달 2주에 걸쳐 작년 경기도가 발주한 5억원 미만 관급공사 수주 기록이 있는 종합건설업체 86군데를 대상으로 조사를 벌였다. 조사결과 기준 미달 업체 3군데와 자격증 대여 혐의 등의 의심업체 3군데 등 총 6개 업체를 적발한 바 있다.

이 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이 소식을 전하며 "혹시라도 이번에 안 걸렸다고 좋아하는 페이퍼 컴퍼니가 있겠지만 그건 착각이라는 사실을 금방 깨닫게 될 것"이라며 "이번 단속은 예고편에 불과하다. 경고한 대로 경기도는 페이퍼 컴퍼니가 완전히 사라질 때까지 끝까지 끈질기게 단속한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페이퍼 컴퍼니 근절을 위해선 도민 여러분의 제보가 매우 중요하니 알고 계신 사례를 주저없이 '경기도 공익제보 핫라인'으로 알려주면 바로 출동하겠다"면서 도민들의 활발한 제보를 요청했다.

공익제보 조사 후 사법처분이나 행정처분 조치가 따르게 되면 최고 2억원의 포상금을 수령할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