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통신사 AT&T, 삼성 ‘갤럭시폴드’ 구매예약 취소

IT매체 톰스가이드 보도…“AT&T로부터 취소 이메일 받아” 갤럭시폴드 결함 논란으로 삼성전자가 제품 출시 연기한 탓

2019-06-14     이승구 기자
삼성전자의

미국 통신사 AT&T가 삼성전자의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폴드’의 구매예약 취소를 진행했다.

이는 삼성전자가 갤럭시폴드에 대한 결함 논란이 일자 제품 출시를 연기한데 따른 것이다.

13일(현지시간) 미 IT 매체 톰스가이드 등에 따르면 AT&T는 갤럭시폴드 구매예약을 한 고객들에게 ‘구매예약이 취소됐다’는 공지를 했다.

톰스가이드는 AT&T를 통해 갤럭시폴드 구매예약을 했는데, 전날 AT&T로부터 취소 이메일을 받았으며 같은 이메일이 다른 고객들에게도 전달됐다는 것이다.

AT&T는 이메일에서 “삼성전자가 출시를 연기했고 이는 우리가 고객들에게 갤럭시폴드를 제공할 수 없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앞서 미 최대 가전제품 소매처인 베스트바이도 지난달 23일 고객들에게 보낸 공지 이메일에서 “삼성이 갤럭시폴드의 새로운 출시일을 알려주지 않고 있다”면서 구매예약 취소를 한 바 있다.

삼성전자도 지난달 31일까지 갤럭시폴드를 출시하지 못할 경우 구매하겠다는 의사를 재차 밝히지 않은 구매 예약 고객들은 자동으로 예약이 취소된다는 안내 메일을 같은 달 초 발송한 바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당초 4월 26일 미국 시장을 시작으로 갤럭시폴드를 출시할 예정이었으나 전문가 등의 제품 리뷰 과정에서 스크린이 꺼지거나 깜빡거리는 등 결함 논란이 제기돼 출시를 연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