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달러당 1200원 넘어서

- 미중 무역갈등에 금리인하 전망에 달러 약세 - 한일무역갈등→韓 주요산업 타격전망도 가세

2019-08-05     이상현 기자

선물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이 달러당 1200원을 넘어섬에 따라 5일 현물시장에서도 원화가치 하락(원화 환율 상승)이 점쳐지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는 최근 한국과 일본의 무역갈등이, 국제외환시장에서는 지난 주말 뉴욕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가치 이틀 연속 하락이 각각 원화 대비 달러화 상승을 부추긴 것으로 보인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는 지난 2일(현지 시간) 1개월물 달러대비 원화 환율은 1203.75원에 최종 마감됐다. NDF 환율은 전일 서울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198.00원)보다 6.80원이나 상승한 수치다.

미중 무역갈등 고조로 미 금리인하 폭이 확대될 것이란 기대가 강해진 것이 달러화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일본과의 무역갈등이 현실화되면서 반도체 등 한국의 주요 산업들이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우려도 원화 약세를 부추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