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롯데첨단소재 흡수합병 결정

- 화학산업 구조 고도화 위해 결정

2019-08-27     이예름 기자

 

롯데케미칼은 합성수지 및 기타 플라스틱 물질 제조업을 주요사업으로 하는 자회사인 롯데첨단소재를 오는 2020년 1월 1일자로 흡수합병한다고 26일 발표했다.

이번 흡수합병은 화학산업 관련 지배구조개선 및 효율화, 화학산업의 구조 고도화 및 화학산업 경쟁력 강화가 목적으로 경영효율성 증대가 기대된다고 롯데케미칼측은 전했다.

롯데케미칼은 롯데첨단소재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어 신주를 발행하지 않는 무증자 방식으로 합병을 진행하며, 롯데케미칼과 롯데첨단소재의 합병비율은 1.0000000:0.0000000이라고 밝혔다. 합병이 완료되면 롯데케미칼은 존속회사로 남고 롯데첨단소재는 해산하게 된다.

롯데케미칼은 롯데첨단소재의 지분 90% 취득 시 비지배주주인 삼성SDI가 보유한 롯데첨단소재의 기명식 보통주식 100만주(지분율 10%)에 대해 주식매수선택권(Call옵션)을 보유하고, 주식매도선택권(Put옵션)을 부여하는 주주간 계약을 체결했다. 또 삼성SDI가 보유하고 있던 지분율 10%의 롯데첨단소재 기명식 보통주식 100만주를 매입하는 매매계약을 지난 7월 30일 체결했으며 매매대금은 2795억1600만원이라고 밝혔다.

합병계약일은 지난 23일로 합병에 반대하는 의사통지 접수 기간은 오는 9월 6일부터 20일까지이며, 2020년 1월1일자로 합병을 마무리 할 예정이다.

롯데첨단소재는 합성수지 및 건축자재 등의 석유화학제품을 개발·생산하며 정보기술 제품 외장재, 자동차 부품등에 쓰이는 고부가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아크릴로니트릴부타디엔스타이렌(ABS)과 폴리카보네이트(PC)등의 주력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롯데첨단소재의 최대시장은 중국으로 중간재 산업의 특성상 전기·전자·자동차 등 전방산업의 경기 변동에 따라 수요 영향과 유가 및 환율 등 글로벌 경제지표에 영향을 받는다고 전했다.

롯데첨단소재의 지난 2018년도 매출액은 2조9149억2161만원, 당기순이익은 1926억8804만원을 기록했으며, 2018년 12월 말 기준 자본금은 500억원, 자산총계는 2조1751억7815만원, 부채총계 5042억9421만원, 자본총계는 1조6708억8394만원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