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 마약조직, 코카인 한국 반입 시도하다 ‘덜미’

- 인천세관, 인천지검과 합동수사로 마약밀수 적발…운반책 구속 기소 - 브라질서 국내로 코카인 4.5kg 밀수…한번에 45만명 투약 가능한 양

2019-11-14     이승구 기자
인천본부세관에

중남미에서 활동하는 마약밀수조직이 우리나라로 중독성이 강한 마약류인 코카인을 밀수입하려다 세관에 적발돼 구속기소됐다. 

이번에 적발된 코카인의 양은 4.5kg이었는데, 이는 45만명이 투약할 수 있는 엄청난 분량이다.

관세청 인천본부세관(세관장 이찬기)은 인천지방검찰청과 합동수사를 통해 국내로 코카인을 밀수입하려던 중남미 마약밀수조직을 적발하고 구속기소했다고 14일 밝혔다.

인천세관에 따르면 중남미 마약밀수조직의 운반책인 브라질 국적 A씨(35세 남성)는 지난 7월  여행용 가방에 이중 공간을 만들어 코카인 4.5Kg을 은닉하는 수법으로 브라질 상파울루를 출발해 아프리카 에티오피아를 거쳐 국내로 밀수입하려다가 적발됐다. 

코카인의 1회 투약량은 0.01g으로, 이번에 적발된 코카인의 양은 한번에 45만명이 투약할 수 있는 분량이다.

인천세관 관계자는 “국제 마약밀수 조직들이 아시아에서 상대적으로 마약 청정국으로 인식된 우리나라를 마약류의 최종 소비지인 일본, 중국 등으로 밀수하기 위한 중간 경유지로 이용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인천지검과 함께 마약류의 국내반입 차단을 위해 국내외 마약수사기관과 정보공유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또 “우범지역에서 입국하는 모든 항공편에 대해 단속을 강화해 마약밀수를 국경단계에서 철저하게 차단하고 정부혁신 차원에서 국민건강 및 사회 안전 수호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