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경찰청, 국내 마약 범죄 차단에 총력 기울이기로

양 기관, 마약수사 공조회의…국내 마약류 단속기관 관계자 80여명 참석 마약밀수 단속 동향·검거사례 소개…마약류 범죄 효과적 대응 방안 논의

2019-12-01     이승구 기자
28일

최근 우리나라도 마약청정국의 입지가 위험할 정도로 마약 관련 범죄가 조금씩 늘고 있는 가운데 관세청과 경찰청이 손잡고 마약 범죄 차단에 나서기로 했다.

관세청과 경찰청은 28일 국내 마약류 단속기관 관계자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9차 관세청-경찰청 마약수사 공조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양 기관은 국내로의 마약밀수와 마약범죄 단속을 위해 지난 2005년부터 매년 2회 공조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최근 마약밀수 단속동향과 검거사례 등을 소개하는 한편, 국내 필로폰 수요 측정에 대한 연구 사례를 공유하며 마약류 범죄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관세청에 따르면 최근 국제 마약조직이 우리나라를 직접 공략하고, 아시아와 북미지역에서 필로폰 생산과 유통이 급격히 증가하는 등 우리나라의 마약청정국 입지가 흔들릴 정도로 엄중한 상황으로, 지난해 국내 필로폰 밀수 적발량은 223kg으로 전년대비 86% 늘었고, 10년 전과 비교해서는 12배니 증가한 상황이다.

관세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내외 마약단속 기관과 공조를 강화하고 마약밀수 범죄를 척결하는데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