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박 대구국세청장, 대구 상공인들 만나 현안 숙의

- 대구상의서 간담회…주로 자동차부품 등 제조업 영위 업체 - 가업상속공제 완화, 비정기조사 축소‧간편조사확대 등 건의

2019-12-03     이승구 기자
권순박

권순박 대구지방국세청장은 지난달 29일 대구지역 상공인들과 만나 “내수 부진과 일본의 수출규제로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중소기업을 위해 간편조사 확대와 비정기조사 축소 등 세무부담을 완화하는 지원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권순박 대구국세청장은 이날 대구상공회의소 4층 회의실에서 대구지역 상공인들과 현장소통 간담회를 가졌다고 3일 대구국세청은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대구국세청에서 권순박 청장과 박종희 조사1국장, 정규호 성실납세지원국장 등 국세청 간부들과 이재하 대구상공회의소 회장등 대구지역 기업인 2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참석한 대구지역 기업들은 자동차 부품 제조업이 많고, 그 외 제조업을 영위하는 기업들도 자리를 함께 했다. 이들 기업들은 최근 일본의 수출규제 등 대외적인 경제환경으로 인한 애로사항을 많이 토로했다. 

권순박 청장은 간담회에서 “미·중 무역마찰과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 등 대외환경 변화에 따라 경영상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중소기업에 대한 세정지원을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실시하고, 어려운 지역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비정기조사 축소, 간편조사 확대 등 세무부담을 완화해 중소기업이 경영에 전념할 수 있도록 세정을 세심하게 운영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앞으로도 대구국세청은 지역 기업인들과의 다양한 소통 기회를 마련해 세정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애로사항을 신속히 파악해 공유하는 등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세정운영을 통해 지역경제가 활성화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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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하 대구상의 회장은 “오늘 이 자리가 지역기업들의 세무애로 해소와 기업 경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대구국세청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대구 지역에 지속적인 관심과 세정지원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참석자들은 권 청장과 대구국세청에 ‘가업상속공제에서의 고용유지 의무기간 축소 등 요건 완화’ 및 ‘기업 세무조사 시 비정기조사 축소 및 간편조사 확대’ 등을 주로 건의했다.

대구국세청 관계자는 “대구지역 상공인들의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충분히 수렴해 세정에 적극 반영하겠다”라며 “앞으로도 지역 상공인들의 목소리를 듣는 자리를 자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