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준 서울국세청장 “코로나19 세정지원, 무엇보다 ‘체납처분 유예’ 중점”

18일 서울국세청, 코로나19 혈액수급 동참 단체헌혈 진행 김 청장, 일등으로 헌혈 마치고 본지에 세정지원 계획 밝혀

2020-03-18     이유리 기자
18일

서울지방국세청(청장 김명준)이 코로나19 장기화로 개인과 단체헌혈이 급감에 따른 국가적 혈액 수급난 해소에 도움이 되기 위해 18일 단체 헌혈에 나섰다.

서울 종로구 수송동 서울지방국세청사 앞에는 대한적십자사 서울동부혈액원 헌혈차가 찾아와 서울국세청 직원들의 헌혈을 받았다. 

동부혈액원에 따르면 헌혈버스 한 대에서는 하루에 50~60명 정도가 헌혈할 수 있는데, 서울지방국세청은 “단체헌혈에 동참을 희망한 직원이 100명이 넘는다” 밝혔다. 

이날 오전 9시 30분 경 가장 먼저 헌혈을 마치고 나온 김명준 서울지방국세청장은 본지에  “혈액이 부족하다는 소식을 접하고 헌혈에 동참하는 것이 어떻겠냐는 제안을 했는데, 직원들의 뜻이 모여 이렇게 단체헌혈이 이루어지게 됐다”면서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에 동참하게 돼 보람있다”고 말했다. 

헌혈 후 청사로 들어가는 동안 본지와 진행한 미니 인터뷰에서 김 청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납세자를 위한 세정지원으로 무엇보다 체납처분 유예를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달이 기한인 12월 결산기업의 법인세 신고납부와 관련, 기한연장을 요청한 법인이 많으냐는 질문에는 “아직 정식으로 보고받지 않아서 기한연장을 원하는 법인의 정확한 수치는 알 수없다”면서도”대법인들은 결산과 법인세 신고납부에 크게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 청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영세상인에게 적극적으로 세정지원하고, 현장 세무조사를 최대한 자제하는 등 납세자 지원에 최선을 다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지방국세청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