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에 이남구 전 감사원 공직감찰본부장 임명

- 23일 차관급 인사 단행…강성천 전 청와대 산업비서관 중기부 차관으로

2020-03-23     이상현 기자

차관급인 청와대 공직기강 비서관에 이남구 전 감사원 공직감찰본부장이 임명됐다.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에는 산업통상자원부 차관보 출신인 강성천 전 청와대 산업비서관이 임명됐다.

청와대는 23일 오전 11시 “이남구 감사원 공직감찰본부장을 공직기강비서관 자리에 임명하는 등 부처 차관급과 청와대 비서관 인사를 단행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남구 신임 비서관은 조국 전 법무장관 관련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돼 최근 사직한 최강욱 전 공직기강비서관으 바통을 이어받는다.

수원고와 성균관대 농경제학과를 졸업한 이 신임 비서관은 행시 38회에 합격한 뒤 감사원에서 일하며 감찰담당관과 IT감사단장, 사회복지감사국장 등을 지냈다.

청와대는 이날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에 오영우 문체부 기획조정실장을, 환경부 차관에 홍정기 전 4대강조사평가단장을,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에 강성천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산업통상비서관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에 이문기 현 국토교통부 기획조정실장을 각각 임명했다.

강성천 비서관이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으로 자리를 옮겨 공석이 된 산업통상비서관에는 유정열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이 임명됐다.

문 대통령이 차관급 인사를 관련 업무 정통 관료로 교체한 것은 집권 후반기를 앞두고 정책 추진에 있어 전문성을 살리기 위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