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내식 보세공장, 호텔‧국내선 항공기에 음식 제공

인천본부세관, 코로나19 피해업체 특별지원방안 마련 기내식 보세공장 가동률 평소 5% 수준…“셧다운 막아라”

2020-04-20     이예름 기자

국내 호텔이나 국내선 항공기에서도 기내식 보세공장에서 만든 음식이 제공된다.

인천본부세관은 최근 코로나19 감염증 확산으로 셧다운(Shut-down) 직전에 이른 기내식 보세공장에 대한 특별 지원방안을 마련해 시행에 들어갈 방침이다.

인천본부세관의 이번 기내식 보세공장 특별지원은 지난 3월 한달간 인천국제공항을 통한 국제선 여객수가 작년 대비 95%가 급감해 대한항공 등 기내식 보세공장의 1일 생산량이 평상시의 5% 수준으로 대폭 감소되는 등 붕괴 조짐을 보인데 따른 것이다.

실제로 기내식 보세공장 가동률은 계속 떨어지는데도 임대료 등 고정비용 지출은 계속되고 있어 이들 업체는 평상시 30% 수준의 근무인원으로 근근히 버티는 등 경영상황이 심각한 상태에 이르렀다.

인천본부세관은 항공업계의 경영위기를 조기에 극복할 수 있도록 국내산 식재료을 이용해 제조한 음식물을 국내선 항공기나 호텔 등 국내업체에 납품할 수 있도록 허용키로 했다.

이에 대해 대한항공 기내식 보세공장 이경식 차장은 “최근 코로나 사태로 경영이 너무 어려운데 세관에서 국내산 식재료로 음식물을 제조해 국내업체에 판매할 수 있도록 허용해 준다면 경영난 타개 등 위기극복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본부세관은 “코로나19 사태로 국내외 경제 여건이 악화되는 상황에서 관련 업계의 경영 정상화를 위해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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