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출신 국세청 감사관 후보, 면접통과 후 경찰청·감사원·검찰청이 신원조회 중

- 박진원 감사원 재정경제감사국 1과장, 6월24일 인사혁신처 면접시험 통과→ 임용후보 돼 - 신원조회 → 인사혁신처 '고위공무원임용심사위원회'에 최종 심사→국세청 감사관에 임용

2020-07-10     이승겸 기자

오는 6월말로 임기를 마치는 김창기 국세청 감사관 후임으로 감사원 재정경제감사국 1과 박진원 과장이 면접시험을 통과, 10일 현재 국세청 의뢰로 경찰청·감사원·검찰청이 박 후보자에 대한 신원조회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인사혁신처는 지난 6월24일 개방형 직위로 지정된 국세청 감사관 임용후보자를 발표했으며, 응시된 번호로 발표된 임용후보자는 감사원 재정경제감사국 1과 박진원 과장인 것으로 본지가 10일 확인했다.

면접시험을 통과한 후보자는 역량평가와 '고위공무원임용심사위원회'의 인사심사를 거치면 최종적으로 개방형 직위에 임용된다. 

고위공무원에게 필요한 자질과 능력을 평가하는 역량평가는 고위공무원단제도에 따른 인사혁신처 역량평가가 있고, 고위감사공무원단제도에 따른 감사원 자체 역량평가가 있다. 박진원 후보자는 '고위감사공무원단 인사관리 및 운영 등에 관한 규칙'에 의거 감사원 자체 역량평가를 통과한 상태다.

국세청 관계자는 본지 전화통화에서 "인사혁신처 면접시험을 통과한 자가 누군지 알려줄 수 없다"면서도 "후보자에 대한 신원조회 후 이상 없으면 국세청에서 인사혁신처 '고위공무원임용심사위원회'에 최종심사를 의뢰하게 되고, 통과되면 국세청 감사관에 임용된다"고 알려줬다.

한편 최근 국세청 감사관실은 청와대 민정수석의 지시로 최근 3년 간 감사관실의 조사를 받고 처분유예 상태에 있는 사건을 재조사하는 등 내부적인 문제가 터진 바 있다. 이에 따라 감사관 자리에 국세청 내부인 출신이 아닌, 외부인이 될 것이 명확하다는 전망이 설득력을 얻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