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 “새우등 모양 고개 마을에 어린이집 하나 추가요”

- 서울 중랑구에 국공립 어린이집 100개 짓기 프로젝트 통산 15호 결실 - ‘중랑구 새우개하나어린이집’ 21일 개원…저출산 딛고 맞벌이부부 돕기

2020-07-22     이상현 기자

맞벌이 부부의 육아비 부담을 덜어주고자 턱 없이 부족한 국공립 어린이집 설립에 나선 금융회사의 사회공헌 활동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해 3월 경남 거제시를 시작으로 1년4개월 남짓한 기간동안 무려 15개의 국공립 어린이집과 5개의 직장어린이집을 연 하나금융그룹이 그 주인공.

하나금융그룹(회장 김정태)은 “지난 21일 오후 서울시 중랑구 신내동 새우개마을에서 제15호 국공립 어린이집 ‘새우개하나어린이집’ 개원식을 가졌다”고 22일 밝혔다.

하나금융그룹은 중랑구와 적극 협력해 이번 ‘중랑구 새우개 하나어린이집’을 세웠다. 그간 영유아의 수는 꾸준히 증가하는 반면 보육 시설은 상대적으로 부족했던 주거 밀집 지역에 건립, 영유아들이 보호자와 함께 안전하게 도보로 이동할 수 있는 지역 내에서 어린이집을 이용할 수 있게 된 것.

연면적 591.28㎡, 지상 3층 규모의 시설 안에는 보육실 5개, 놀이방, 독서 공간 및 옥상 놀이터 등 74명의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공간을 마련했다. 친환경 자재로 꾸몄고 모서리 곡선 처리, 손끼임 방지 등의 시공을 통해 아이들의 안전을 세심하게 배려했다.

하나금융지주 김현수 사회가치팀 차장은 22일 본지 통화에서 “‘새우개’는 그 지역 마을 이름”이라고 귀띔했다. 서울 중랑구 신내동의 자연마을인 ‘새고개’ 마을에서 구리시 갈매동으로 넘어가는 고개로, 지형이 새우등과 같이 굽어 있는 데서 유래된 이름이다.

이날 개원식에는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부회장, 류경기 중랑구청장 등이 참석해 개원을 축하하고 보육 교직원을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부회장은 “보육 시설이 필요한 곳에 양질의 국공립 어린이집을 건립, 기증하게 돼 보람되고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 곳에서 아이들이 꿈과 희망을 키우며 건강하고 씩씩하게 성장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 “앞으로도 하나금융그룹은 ‘어린이집 100호 건립 프로젝트’를 통해 공공보육 인프라 확대 및 돌봄 시설 확충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보육의 어려움으로 출산을 기피하는 문제를 해결하는데 밑거름이 되기를 희망 한다”고 밝혔다.

하나금융그룹은 7월 현재 총 50여 지역에서 어린이집 건립 절차를 진행 중이다. 저출산 문제 극복 및 여성 경제활동 지원을 목표로 ‘100개 어린이집 건립 프로젝트’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3월 경남 거제시를 시작으로 이번 중랑구 포함 전국의 보육 취약지역에 총 15개의 국공립 어린이집을 개원했다. 서울 명동과 여의도, 부산, 광주, 서울 성수동에 5개의 직장어린이집을 개원하는 등 총 20개의 어린이집을 개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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