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세관장, 조세심판원 6심판관으로 18일 부임 "세종行!"

- 이명구 조세심판원 심판관, 본지에 "나라 위한 일 무엇이든 최선"

2021-02-19     이상현 기자

이명구 부산본부세관장이 지난 18일부터 세종 조세심판원에 출근해 제 6상임심판관으로 일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명구

이 전 부산세관장은 조세심판원에서 관세와 3000만원 이하 소액 국세 관련 조세심판청구(불복)건 심사 결정을 총괄하는 제 6상임심판관으로 일하게 된다.

조세심판원에는 8개 심판부가 있지만, 이기태 전 행정실장이 직무대리를 맡고 있는 2심판관 이외에 지난 8일 명예퇴직한 김충호 전 4심판관 자리가 비어 있었다.

이명구 신임 6심판관은 19일 본지 통화에서 "나라가 필요로 하는 곳에서 더 할 일이 있어 보람을 느끼며, 새로 맡은 일을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 심판관은 1969년생 경남 밀양에서 태어나 밀양고와 서울대 경영학과, 같은 대학 행정대학원에서 공부했고 영국 버밍엄대 경제대학원에서 석사학위도 받았다. 

행정고시 36회에 합격해 관세청에서 공직 첫발을 디딘 이래 제주세관 세무과장 ▷관세청 국제협력과·종합심사과·심사정책과 ▷관세청장 비서관 ▷관세청 외환조사과장 ▷세계관세기구(WCO) 사무국 파견 ▷관세청 기획재정담당관 ▷부산세관 통관국장을 지냈다.

그 뒤 ▷관세청 정보협력국장 ▷관세청 자유무역협정집행기획관 ▷관세청 통관지원국장 이후 ▷대구본부세관장에 이어 서울본부세관장과 부산본부세관장으로 근무하다가 이번에 조세심판원으로 옮겼다.

행정고시 37회인 강민수 국세청 법인납세국장이 이명구 심판관과 서울대 경영학과 동기동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