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국제유가 동향 예의주시…유가 변동에 중장기 적응력 높일 것"

-19일 기획재정부 정부서울청사 ‘제10차 정책점검회의’ 열어 -정부, 유가 상승으로 영향받는 수출기업 지원 강화도 시사 -비대면 진료 가능하게 할 제도적 장치도 마련할 계획

2021-03-19     안수교 기자

정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이 “석유 비축과 방출을 탄력적으로 운영해 국제 유가 변동에 대비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정 차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19일 열린 ‘제10차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정책점검회의 겸 한국판 뉴딜 점검회의 겸 제6차 물가관계차관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기획재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작년 배럴당 42불이었던 국제유가가 백신개발 효과와 OPEC+ 등 산유국 공급관리 등에 의해 최근 60불 중반까지 상승하면서 유가 상승이 가계과 기업에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에 국제유가 변동에 맞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을 모았다.

우선 원유수입망을 다변화하고 에너지시스템 구조를 전환하는 등 중장기적 적응력을 향상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어 2분기 공공요금을 안정적으로 관리해 소비자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 하고 유가 상승으로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수출기업 지원을 강화하고 애로해소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기재부는 이밖에 의료진과 ICT역량을 바탕으로 스마트 의료 인프라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우선 한국판 뉴딜 10대 대표과제인 스마트 의료 인프라 구축을 위해 2025년까지 약 2000억원을 투입한다.

동선분리·음압설비 등을 갖춘 호흡기전담 클리닉을 올해 말까지 1000개소 설치할 예정이며 위치기반 추적 및 AI 등을 이용한 스마트 감염관리를 도입한 스마트병원 선도모델을 개발중이다.

정부는 또 작년 코로나19 위기를 겪고 감염병예방법을 개정해 비대면 진료를 허용할 법적근거를 마련한 데 이어 비대면 진료를 진행할 제도적 기반을 갖출 계획이다. 

 

사진출처=연합뉴스